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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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5] 'KS 탈락' 속 빛난던 '가을남자' 손시헌

기사입력 2015.10.24 17:42 / 기사수정 2015.10.24 17:42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이종서 기자] 한국시리즈 진출 좌절. 그러나 NC 다이노스의 손시헌(35)은 자신의 존재를 충분히 빛냈다.

손시헌은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유격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손시헌은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4할2푼9리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다. 그리고 이날 역시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때려내면서 타격감을 이어갔다. 1-0으로 2회 선두타자로 들어선 손시헌은 1볼 뒤 장원준의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왼쪽으로 가는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지석훈의 희생번트로 3루를 밟은 손시헌은 박민우의 우익수 앞 1루타로 팀의 추가점을 가지고 왔다. 

4회와 6회 잠시 쉬어간 손시헌은 4-6으로 지고 있던 8회 1사 상황에서 다시 한 번 2루타를 때려내면서 두산 마운드를 압박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불발됐고, 손시헌은 2루에서 아쉽게 더그아웃으로 들어와야했다. 결국 NC는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고, 5차전을 내주면서 가을 야구의 종료를 맞이해야했다.

손시헌의 '가을야구'에서의 활약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3차전 박민우가 결정적인 실책을 하자 손시헌은 "결정적인 끝내기 실책 나 역시 했었다. 하지만 다음 플레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조언을 하면서 후배를 다독였다. 손시헌의 조언에 박민우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5차전까지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비록 NC의 가을야구는 끝났지만, 손시헌이 보여준 고참의 품격은 NC의 가을을 좀 더 빛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창원,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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