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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가을, '2016시즌'을 향한다

기사입력 2015.10.24 06:24 / 기사수정 2015.10.24 06:24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6위의 아쉬움은 이미 털었다. 한화의 시선은 이미 2016시즌으로 향해있었다.

전반기 5위는 후반기 6위가 돼 시즌을 마감했다. 겨우 한 걸음 물러났을 뿐이지만 성과는 천지차이였다. 시즌 내내 총력전을 펼쳤지만, 결국 8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라는 결과만 남았다. 마지막 144번째 경기를 치르고서야 탈락을 확정지었던 만큼 아쉬움도 컸다.

하지만 이미 한 해 농사는 끝났다. 기대보다 일렀던 수확 시기에 과실도 적었다. 하지만 내년의 풍작을 위해 한화는 다시 한 번 삽을 들었다.  

▲ 피닉스 교육리그 참가

교육리그는 말 그대로 '교육'의 차원에서 열리는 리그전이다. 대상은 주로 젊은 선수들이다. 해외 프로팀과의 실전 경기를 치르며 경험을 쌓고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의의를 둔다. 

지난 4일 한화의 코칭스태프 및 선수 43명은 일본 미야자키로 향했다. '2015 피닉스 교육리그'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10월 5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전으로 시작해 26일 세이부 라이온즈 전을 마지막으로 한화의 22일 간 일정은 마무리된다. 

주 참가자는 역시 유망주들이다. 김민우, 강경학, 주현상, 송주호 등 올시즌 1군 무대에서 가능성을 증명했던 신인들 뿐 아니라 2군 유망주들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게다가 송은범, 허도환, 정범모, 이성열 등 고참급 선수들도 스스로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군복무를 막 마친 하주석과 오선진도 바로 합류해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 코치진 개편

지난 8일 한화는 6명의 코치진들에 작별을 고했다. 니시모토 투수코치를 포함해 일본인 코치 4명과 한국인 코치 2명에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갑작스러운 결정은 아니었다. 한화 관계자는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자연스레 거론된 일이다. 결과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실패했고, 내부적으로 부족한 점이 있다는 감독과 구단의 판단이 있었다"며 배경을 전했다. 내년 시즌을 대비하기 위한 칼을 조금 일찍 빼든 셈이다. 

이미 두 명의 새로운 코치가 합류했다. 지난 16일 한화는 롯데 작전코치 출신 김응국 코치와 SK 주루코치 출신 윤재국 코치의 영입을 발표했다. 그 외 공석도 10월 말까지는 채운다는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명단은 어느정도 추려놨고 해당 인물들과 이미 접촉 중이다. 일본인 코치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마무리 캠프 시작

시즌이 끝난 뒤 대부분의 팀들은 11월 '마무리 캠프'를 치른다. 시즌 중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들을 그대로 흘려보내지 않기 위해서다. 선수 개인을 넘어 팀 전체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집중적인 트레이닝을 통해 채워내는 게 캠프의 목표다. 

올해 한화는 일본에서 마무리 캠프를 치른다.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26일에 오키나와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다. FA를 앞둔 김태균과 조인성, '프리미어 12'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정근우와 이용규는 제외된다.

하지만 그 명단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16일부터 시작된 훈련에서 선수들의 몸상태를 체크하는 중이다. 강도가 높기로 유명한 한화의 마무리 캠프인만큼, "소화할 수 있는 선수만 데리고 가겠다"는 김성근 감독의 의지가 반영됐다.

▲부상 선수 수술 및 재활

비시즌이 시작되자 그동안 미뤄왔던 수술 및 재활에 돌입한 선수들도 있다. 투수 윤규진은 지난 15일 '오른쪽 어깨 관절 클리닉 수술'을 받았다. 올시즌 어깨 통증은 고질적으로 윤규진을 괴롭혀왔다. 4월과 9월 두 차례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유 모두 어깨였다. 이제 재활군에 합류해 약 3개월간의 회복기를 갖는다. 스프링캠프 전까지는 기초 체력 훈련과 어깨 보완 운동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그 외 부상으로 일찌감치 전력에서 이탈했던 김회성 이태양 등은 계속해서 재활에 매진 중이다. 배영수 역시 내년 시즌을 위해 팔꿈치 뼛조각 제거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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