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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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4] '해커 교체 미룬' NC, 왜 그랬을까

기사입력 2015.10.22 22:00 / 기사수정 2015.10.22 22:24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NC 다이노스에게 필요한 것은 내일이 없는 승부였는지 모른다.

NC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 투수 에릭 해커가 5⅓이닝 3실점 8피안타 4탈삼진으로 불안했고, 팀 타선 역시 5안타에 그치며 0-7 뼈아픈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NC의 선발 투수 해커는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불안한 투수 내용을 보여줬다. 해커는 1회초 정수빈-허경민-민병헌을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경기 중반까지 두산 타선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2회 해커는 김현수와 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이후 홍성흔에게 희생번트까지 허용해 1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실점 상황에서 해커는 오재원에게 145km/h 속구를 던져 잘맞은 타구를 내줬지만 후속 동작에서 포구하는 데 성공해 투수 땅볼로 아웃시킬 수 있었다.

그는 3회에도 허경민에게 119km/h 커브를 던지다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얻어맞기도 했다. 다음 이닝에서는 김현수와 홍성흔에게 볼넷을 내줘 위기를 자초한 뒤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가까스로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결국 해커는 6회 민병헌에게 2루타를 내준 뒤 김현수에게 볼넷, 양의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만든 만루 위기에서 오재원과 고영민에게 연속해서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무너지고 말았다.

해커는 이날 경기에서 1회를 제외한 매 이닝 두산 타선에 출루를 허용하며 불안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한국시리즈를 위해서라도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는 것이 중요했던 NC였지만, '에이스' 해커를 과감하게 교체하지 못하며 두산에게 결승 득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NC는 지난 21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6-2 대승을 거두며 4차전 가용할 수 있는 불펜 투수들을 아꼈다. 투수 교체는 결과론이다. 그러나 NC가 4차전에서 내일이 없는 '승부수'를 던지지 못했던 것은 한국시리즈 진출을 안갯속 정국으로 바꾼 계기가 됐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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