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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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들러리 싫다' 전북전 필승 다지는 최용수

기사입력 2015.10.22 15:0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구리, 조용운 기자] FC서울의 최용수(42) 감독이 안방에서 남의 잔치를 바라볼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서울은 오는 25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5라운드를 치른다. 

지난주 상위 스플릿 첫 경기를 극적인 승리로 장식한 서울은 무서운 연승행진으로 어느새 2위까지 넘보고 있다. 시즌 마지막에 기세를 확실하게 탄 서울은 우승을 눈앞에 둔 전북까지 잡아내겠다는 열망이 상당하다. 

전북과 경기를 사흘 앞둔 22일 팀 훈련장인 구리챔피언스파크에서 취재진을 만난 최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 상대 전력이 강력함과 동시에 동기부여까지 되어 있을 것"이라며 "상대는 약점보다 강점이 많은 팀이다. 전북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차단해야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전북과 이기고 지고를 반복한 서울은 가장 최근 원정경기서 당한 패배가 상당히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다. 당시 서울은 아드리아노를 철저하게 봉쇄한 최철순 시프트에 애를 먹으면서 완패를 당했다. 

최 감독은 "프로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이번에 또 아드리아노가 봉쇄당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우리도 1~2가지 옵션을 가지고 들어가기에 전북에 넘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울이 이번 경기서 패할 수 없는 이유는 또 있다. 만약 안방에서 전북에 패하면 상대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봐야만 한다. 전북은 현재 4경기 남겨두고 2위권과 8점의 격차를 보여주고 있다. 만약 전북이 서울을 이기고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가 이기지 못하면 그대로 우승 레이스는 마무리 된다.

이를 잘 아는 최 감독은 "우리 안방에서 상대 우승 세리머니를 제공할 생각이 없다"고 분명히 하며 "우리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달려있는 만큼 방심하지 않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FA컵 결승전까지 이어질 분위기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서울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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