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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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투입 전후로 달랐던 스완지, 깨져 있던 밸런스

기사입력 2015.10.20 08:20 / 기사수정 2015.10.20 08:2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스완지시티가 5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부진을 이어갔다. 기성용은 후반에 교체로 출격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스완지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스토크에 0-1로 패했다. 이번 경기까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패한 스완지는 이번에도 분위리를 바꿀 전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스완지는 잭 코크와 존조 셸비로 중원 조합을 만들었다. A매치를 소화하고 복귀한 기성용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출발부터가 좋지 않았다. 전반 2분만에 스토크에게 선제골을 빼앗겼다. 보얀 크리키치가 빠른 돌파를 통해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이를 직접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해 기선을 제압했다.

스완지는 초반에는 반격을 하다가 중반부터 볼소유권을 늘리는 데 집중하면서 기회를 노렸다. 스토크는 발 빠른 셰르단 샤키리 등 공격진이 활발히 움직이면서 추가골 찬스들도 나왔다.

후반전에 스완지는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13분에 기성용과 길피 시구르드손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효과가 있었다. 기성용이 중원에서 중심을 잡은 스완지는 점차 주도권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후반 20분대부터 좋은 슈팅들이 이어졌지만 번번히 골문을 외면해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막바지까지 에데르까지 투입하면서 동점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던 스완지는 결국 소득을 얻지 못하고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패한 결과도 결과지만 내용이 좋지 않아 게리 몽크 감독에게는 고민이 됐다. 시즌 초반에 보여줬던 공수 밸런스가 다소 깨져 있었다. 시즌 초반부터 기성용 등이 부상을 당하면서 미드필더라인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했던 스완지는 그래도 코크와 셸비가 활약해주면서 좋은 흐름을 보여줬다. 하지만 중반부터 기성용 등이 돌아오고 셸비의 기복 있는 플레이가 나오면서 흔들리는 분위기다.

후반 교체 출전해 제 몫을 해주는 기성용의 활약은 고무적이지만 전체적인 조직력에 손을 볼 필요가 있었던 스완지였다. 뒤가 흔들리니 바페템비 고미스, 안드레 아예우 등이 나오는 공격력도 반감됐다. 스완지는 오는 24일 아스톤빌라를 상대로 다시 한번 무승 사슬을 끊기 위해 나선다. 이 경기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기성용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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