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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복면가왕' 김현욱, 넘치는 흥 어떻게 참았나요

기사입력 2015.10.19 06:50 / 기사수정 2015.10.19 03:50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현욱이 넘치는 열정과 흥을 발휘했다.

18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13, 14대 가왕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에 맞설 새로운 복면가수 8인이 등장했다.

1라운드부터 편견을 깨는 출연자들이 대거 등장했다. 춘자부터 김현욱, 공형진, 박지윤까지 다양한 경력의 이들이 탈락자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탈락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수준급 실력을 뽐냈다.

그중 김현욱은 아나운서 이미지를 완벽하게 깼다. 그는 1라운드 두 번째 무대에서 '태양의 아들 서커스맨'으로 등장해 '니노 막시무스 카이저소제 쏘냐도르 앤 스파르타'와 대결을 벌였다.

두 사람은 버스커버스커의 '처음엔 사랑이란 게'를 선곡했다. 서로 마주 보며 감성적인 하모니로 화음을 맞췄다. 서커스맨은 맑고 청량한 음색을 뽐냈지만, 안정적인 가창력과 남성적인 고음을 과시한 스파르타에 65대 34로 패했다. 태양의 아들 서커스맨은 이승환의 '덩크 슛'을 부르며 복면을 벗었고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현욱으로 밝혀졌다.

김 아나운서는 "아나운서 중에 노래를 꽤 한다고 생각했는데 '복면가왕' 덕분에 겸손해졌다. 이번을 계기로 노래를 숭배하기로 했다. 노래하는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 방송 15년 중 가장 큰 도전을 받은 날이었다. 다시 도약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 하는 걸 느꼈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김현욱은 아나운서라는 이미지가 생각나지 않을 만큼 무대에서 열정을 발산했다. 정확한 발음과 매력적인 목소리로 연예인 판정단에게 칭찬을 받은 것은 물론, 주체할 수 없는 끼로 관객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김현욱은 2000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이후 예능감을 인정받아 프리랜서로 전환했고, 예능, 드라마 등에 얼굴을 내밀었다. 이어 그동안 넘치는 흥을 어떻게 참았나 싶을 정도로 '복면가왕'을 통해 방송에 대한 갈증을 완벽하게 날리며 개그맨 못지 않은 끼를 폭발했다. 훌라우프 돌리기, 서커스 북치기, 코믹춤, 탬버린 강의와 MC 김성주를 견제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MBC가 예능이 대세다. 궁합이 맞다. 김성주는 애가 셋인데 나는 총각이다. 혼자 산다. '마리텔'에도 제대로 된 아나운서가 출연 안 했더라"며 '나 혼자 산다', '마이리틀텔레비전' 출연 욕심을 내비쳤다. 끝으로 '무한도전'까지 외치며 절정의 입담의 뽐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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