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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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돌파 통했던 신태용호, 호주와 2차전 구상은

기사입력 2015.10.12 10:21 / 기사수정 2015.10.12 10:2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해외파 역량을 확인한 신태용호가 또 한 번 호주를 상대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올림픽축구대표팀은 지난 9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호주 올림픽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류승우(레버쿠젠)와 지언학(알코르콘), 황희찬(FC리퍼링), 박인혁(프랑크푸르트), 최경록(상파울리) 등 유럽파를 대거 투입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활용해 적극적인 공격 축구를 완성한 대표팀은 호주에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으며 2-0의 시원한 승리를 따냈다. 

올림픽팀 부임 직후부터 줄곧 공격적인 생각과 패스를 강조했던 신 감독은 공격적인 성향의 유럽파를 통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신 감독도 경기를 마치고 "유럽파 선수들의 활약이 좋았다. 자신이 왜 나갔는지 확실하게 보여줬다. 여유와 센스까지 돋보였다"고 활약을 칭찬했다. 

성공적인 용병술을 보여준 신 감독의 고민은 이제 12일 이천종합운동장서 열리는 호주와 2차전에 맞춰져 있다.

1차전 못지않은 고민이다. 호주는 리우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3세 이하(U-23) 아시아챔피언십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두 차례 맞대결에서 자칫 전력이 노출될 것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신 감독은 지난 1차전에서 생각했던 4-4-2 다이아몬드 전술을 실험하는 강심장을 발휘했다. 유럽파를 통한 투톱 전술의 성공을 본 신 감독은 2차전 카드를 생각해야 한다. 1차전에 나섰던 선수들을 다시 쓰자니 호주에 너무 많은 정보를 드러내는 꼴이 된다. 그렇다고 플랜B를 사용하는 것도 안방에서 승리가 목표인 신 감독의 생각과 틀어진다. 

유력한 방안은 국내 선수들의 활용이다. 김현(제주)과 한성규(수원), 김승준(울산) 등 K리거를 통한 해법이다. 소속팀에서 많은 시간 뛰지 못했던 선수들의 몸상태를 확인함과 동시에 유럽파와 호흡도 눈여겨 볼 수 있다. 신 감독이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황희찬을 비롯한 1차전에서 좋은 몸놀림을 보여줬던 유럽파의 출전 시간을 더 늘릴 수 있다. 어떤 카드를 꺼낼지 관심거리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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