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희찬 기자] 불안한 출발이다. 최경주 부단장이 강조했던 '버티기'에 실패했다.
인터내셔널팀은 8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니클라우스골프장(파72·7380야드)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첫날 미국팀에게 4점을 내줘 1-4로 뒤져있다.
최경주 단장은 전날 6연패(2003년 무승부)에 빠져 있는 인터내셔널팀이 승리하기 위해선 첫날 점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만약 2.5대 2.5 또는 3대 2로만 경기가 끝나도 100% 성공이다"고 말했다. 이어 "토요일까지 점수 격차를 최소화 한다면 마지막 날 역전 승을 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세계랭킹 평균 14.8위인 미국팀은 33.5위의 인터내셔널팀이 상대하기에 버거워보였다.
제 1경기에서 버바 왓슨-J.B 홈즈 조는 추격해오던 아담 스콧(호주)-히데키 마쓰야마(일본) 조를 2홀 남겨 놓고 3&2로 따돌렸다.
제 3경기 결과는 더 참담했다. 닉 프라이스 단장은 올시즌 유러피언투어(EPGA)와 아시안골프투어에서 함께 활약한 아니르반 라히리(인도)-통차이 짜이디(태국)를 묶어놨지만 리키 파울러-지미 워커 조에게 무려 4홀이나 남겨 놓고 무릎을 꿇었고 탄식을 자아냈다.
세계랭킹 2위 제이슨 데이와 절친 스티븐 보디치(이상 호주)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았던 제4 경기에서도 베테랑 필 미켈슨-잭 존슨의 벽을 넘지 못하며 점수 획득에 실패했다.
제 2경기에서 남아공 듀오 루이스 우스투이젠-브렌든 그레이스가 매트 쿠차-패트릭을 꺾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인터내셔널팀 닉 프라이스 단장은 승리를 위해 컨디션이 좋은 배상문을 제외하는 초강수까지 뒀지만 결국 실력 차를 극복하지 못한 완벽한 패배였다. 지난 1998년 호주 대회 우승 이후 승전보가 없는 인터내셔널팀은 연패 탈출을 위해 9일 다시 한번 점수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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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