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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독주…그래도 男배구는 전력 평준화

기사입력 2015.10.06 16:21 / 기사수정 2015.10.06 16:2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6대4인 상황은 언제든 뒤집을 수 있다."

오는 10일 2015-16시즌 V리그 남자배구 개막을 앞두고 6일 오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미디어데이가 열려 7개 구단 사령탑과 선수들이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7개 구단 감독들은 올 시즌 판도를 묻자 대체로 "어느 한 팀을 우승후보라 꼽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냈다. 

지난 시즌 삼성화재의 연속 우승이 좌절되고 OK저축은행이 도약하며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린 남자배구는 KOVO컵에서 우리카드의 우승을 통해 전력평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대체로 3강 4중으로 평가되는 올해 남자배구에서 우승후보는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마이클 산체스가 3년째 건재하고 김학민에 이어 한선수가 돌아오면서 고질적인 세터 문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다. 

미디어데이에서도 대한항공을 1강으로 뽑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상위권에 위치했던 삼성화재의 임도헌 감독과 한국전력의 신영철 감독, 우리카드의 김상우 감독이 대한항공의 우위를 점쳤다. 

한 발 앞서나가는 팀은 분명히 있지만 뒤에 있는 팀들도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줄을 이었다. 

임 감독은 "대한항공을 비롯해 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이 3강을 이룰 것으로 보이지만 나머지 팀도 차이가 크지 않다. 배구는 6대4 정도면 결과가 달라진다"고 말했고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도 "다들 비슷하다. 어디가 앞선다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도 "우승후보라 평가해줘 감사하다"면서 "전력이 비슷하다. 크게 차이가 나봤자 6대4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 뒤집히는 전력 차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상을 지켜야 하는 디펜딩챔프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외국인 선수 문제로 아직 친선경기를 치러보지 못했다. 직접 경기를 해보지 못해 뭐라고 판단할 수 없다. 올 시즌에도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을 피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KOVO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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