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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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나르샤'첫방①] 김명민·유아인, 날카로운 첫 맛

기사입력 2015.10.06 06:56 / 기사수정 2015.10.06 07:2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김명민과 유아인의 만남은 짧았지만 강렬했다. 

지난 5일 SBS 새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가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으로 김명민, 유아인, 신세경, 변요한, 윤균상, 천호진 등 실제와 가상의 여섯 인물을 주축으로 고려말부터 조선 건국까지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1회에서 단연 눈길을 끈 것은 정도전(김명민 분)과 만남을 갖는 이방원(유아인), 땅새(변요한)의 만남이었다. 극의 도입부에 전면 배치된 세 사람의 만남은 그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대감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이방원은 정도전을 스승이라 칭하며 "참으로 오래토록 기다렸습니다"라고 어린시절부터 기다려온 순간임을 밝혔고, 정도전은 그를 잊은 듯 "나도 모르는 내 제자라"며 의아함을 드러내며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했다.  

'불후의 이순신'부터 최근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까지 사극에서도 기복없는 연기력으로 좌중을 압도했던 김명민 답게 방송 직후 호평이 쏟아졌다. 김명민이 맡은 정도전이라는 인물은 지난해 방송된 KBS 드라마 '정도전'의 조재현과 필연적으로 비교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김명민은 앞서 제작발표외에서 "대본을 통해 4D에 가까울 정도로 입체적인 정도전을 만나고 있다"고 밝혔듯이, 1회에서 공개된 많지 않은 분량에서도 김명민은 그만의 정도전을 구축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영화 '베테랑', '사도'로 연거푸 주목받은 유아인의 이방원 변신도 무난했다. 유아인이 연기하는 이방원은 그동안 중후했던 이방원을 그리는 대신 더 활기차고 열정적인 젊은 시절을 담아낸다. 유아인은 "사극 본좌 김명민과 연기하려니 힘이 달리고 두렵지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던 만큼, 김명민과의 강렬한 삼자대면 장면에서도 무게를 잃지 않는 모습이었다. 

1회에서는 김명민과 유아인의 합이 '맛'만 보여줬다. 일종의 '애피타이저'처럼 기대감을 높은 상황. 2회부터는 김명민과 어린 이방원 역의 남다름의 만남도 예고된 만큼, 차곡차곡 그려질 '사극본좌'와 '신흥대세'의 이야기가 관심을 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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