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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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할, 중원 완패 인정 "아스날에 공간을 너무 내줬다"

기사입력 2015.10.05 06:0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루이스 판 할(6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중원 장악 실패가 아스날에 충격 패배를 당한 이유라고 밝혔다. 

판 할 감독이 이끈 맨유는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0-3으로 무너졌다. 지난주 2년 여만에 프리미어리그 1위에 올랐던 맨유는 아스날에 완패하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 

판 할 감독 스스로 "예상치 못한 패배"라고 정의할 만큼 맨유는 아스날에 일방적으로 밀렸다. 전반부터 저돌적으로 나선 아스날에 정신없이 휘둘린 맨유는 전반 6분과 7분 알렉시스 산체스와 메수트 외질에게 연속골을 허용했고 20분 산체스에게 쐐기골까지 얻어맞으며 크게 패했다. 

경기를 마친 판 할 감독은 "아스날에 너무 많은 공간을 내줬다. 특히 산티 카소를라와 외질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만든 것이 패인"이라며 "아스날과 같은 팀에 공간을 내주면 이길 수 없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맨유는 아스날의 공격적인 움직임을 막기 위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마이클 캐릭으로 중원을 구성했다. 노련미를 앞세워 차단을 하겠다는 의도였으나 오히려 기동력에서 밀리며 주도권을 잃었다. 

그나마 후반 들어 슈바인슈타이거의 위치를 달리해 카소를라를 제어하는 데 성공했으나 전반이 너무 많은 실점을 한 터라 승패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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