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28)가 팀동료 리오넬 메시(28,이상 FC바르셀로나)의 부상 재활을 응원했다.
수아레스는 3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누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15-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종료 8분 전까지 레버쿠젠과 1-1을 기록하던 바르셀로나는 무니르 엘 하다디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뽑아낸 수아레스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골을 넣은 수아레스는 메시를 향한 응원을 잊지 않았다. 선수들과 함께 골 세리머니를 마친 수아레스는 중계 카메라를 향해 열 손가락을 활짝 폈다. 메시의 등번호 10번을 뜻한 것이었고 이어 오른손으로 주먹을 쥐어보이며 힘을 내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수아레스는 재차 본부석을 향해 열 손가락을 펴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진 메시를 향한 세리머니임을 확인시켰다.
현지 언론도 '수아레스가 골을 메시에게 바쳤다'고 전한 가운데 수아레스도 "어느 누구도 메시를 흉내낼 수는 없다"면서 "메시는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그가 부상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메시가 무릎 인대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는 사이 수아레스가 확실한 해결사 대체자 역할을 하고 있다. 라스 팔마스전 멀티골에 이어 이날도 결승골을 책임지면서 메시가 빠진 바르셀로나를 승리로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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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