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야구팀] 이제 막바지로 접어든 페넌트레이스. 팀 성적은 각양각색이지만, 상위팀이나 하위팀이나 감독들의 속이 편하지 않은 건 마찬가지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도 있지만, 추석 연휴도 야구인들에겐 남의 이야기. 지난주 프로야구 말말말을 돌아봤다.
1위. "마지막 두 경기 남을 때까지 붙어 있어야 되는데..." - 김성근 감독(한화)
27일 넥센을 이기며 가까스로 5강 꽁무니를 잡은 한화. 그러나 여전히 7경기가 남아있고, 김성근 감독은 "이 정도 끌고온 것만 해도 잘한 거다"고 말했지만 타는 속을 숨길 순 없었다.
2위 "감독 속 모르고 하는 소리다" - 김용희 감독(SK)
26일 KIA전을 앞두고 '2경기 차 5위라서 조금 여유가 생긴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한숨을 쉬며.
3위. "아침에 부모님께 인사만 드리고 나왔습니다. 명절 잊고 산지 오래됐죠 뭐" - 김기태 감독(KIA)
추석 당일인 27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야구선수들에게 명절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4위. "넥센이 한숨 쉬면, 우리는 숨도 못 쉬겠네" - 조범현 감독(kt)
27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취재진이 '3연패에 빠져있는 염경엽 감독이 한숨만 쉰다’고 전하자.
5위. "나도 10년 넘게 감독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네" - 김경문 감독(NC)
25일 마산 LG전을 앞두고 팀의 베스트 9이 전원 규정타석 진입을 앞두고 있는 것에 대해.
6위. "내가 치고도 깜짝 놀랐다" - 박용택(LG)
25일 마산 NC전서 홈런 두 방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 것에 대해.
7위. "괜찮아. 만성이 됐어" - 염경엽 감독(넥센)
내야수 김민성이 3경기째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자. 올 시즌 넥센은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한 번도 베스트9을 가동해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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