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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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5강 막차 티켓', 레일리 어깨에 달렸다

기사입력 2015.09.27 12:14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롯데의 6연패 탈출을 위해 레일리가 나선다. 

롯데 자이언츠는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을 갖는다. 5강행 막차티켓을 위해서는 물러설 수 없는 승부, 이날 롯데의 선발 마운드에는 좌완 브룩스 레일리가 오른다. 

그야말로 '배수진'을 쳐야 하는 롯데다. 9월들어 꾸준히 지켜오던 5위 자리가 순식간에 눈 앞에서 멀어졌다. 지난 20일부터 오르락내리락하던 롯데의 순위는 '더블헤더 완패'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와 함께 8위까지 떨어졌다. 반면 경쟁팀들은 나름의 상승세를 살려나가면서, '니가 가라 5강'의 양상도 끝나가고 있다.

7연패의 위기 속, 롯데가 선택한 건 원투펀치 중 하나인 레일리였다. 올 시즌 레일리의 성적은 30경기 10승 9패 평균자책점 4.04. 퀄리티스타트를 18번이나 기록한 데 비하면 오히려 불운한 기록이다. 린드블럼의 리그 정상급 활약에 가려졌지만, 레일리도 안정적으로 롯데의 선발마운드를 지켜온 이닝이터 중 하나다.

올 시즌 레일리는 NC를 상대로 6번 등판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하는 등 그리 뛰어난 모습을 보이진 못했다. 특히 마산에서 치른 세 경기에서는 2패 평균자책점 5.21로 더 부진한 모습이었다. 게다가 상대 선발은 이태양은 올시즌 롯데를 상대로 5경기 3승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하며 준수한 피칭을 펼쳐왔다.

그래도 9월 들어 레일리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게 희망적인 부분이다. 9월 선발 등판했던 4경기 에서 총 3승을 몰아 수확했다. 이 세 경기의 내용 자체도 훌륭하다. 평균자책점 1.66, 피안타율은 0.150에 그치며 모두 퀄리티스타트플러스 이상을 기록했다. 

최근 20일 삼성전 3⅓이닝 8실점의 악몽을 지워내는 게 숙제로 남는다. 하지만 두 번의 기회는 없다. 롯데가 이날 미끄러진다면 이제 7연패, 잔여경기는 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5위 SK와는 2경기차까지 벌어진다.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들어지는 셈이다. 이제 롯데의 가을은 레일리에 어깨에 달려있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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