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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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치] '확실한 복수' 최용수 "골을 더 넣어야 했다"

기사입력 2015.09.19 17:2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FC서울의 최용수(42) 감독이 활짝 웃었다. 슈퍼매치를 승리하며 체증이 한번에 내려가는 기쁨을 만끽했다. 
 
최 감독이 이끈 서울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1라운드에서 3-0으로 크게 이겼다. 아드리아노의 멀티골과 차두리의 1골을 묶은 서울은 적지에서 대승을 거두며 슈퍼매치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를 마친 최 감독은 한결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을 만나 "우리가 불리할 것이란 평가가 있었는데 선수들이 골도 많이 넣고 높은 집중력까지 보여주면서 가장 기쁜 슈퍼매치 승리를 만들었다"면서 "이번 승리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을 것 같다.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린다"고 총평했다. 
 
이날 서울은 좌우 윙백으로 나선 고광민과 차두리에게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맡기면서 수원의 측면을 허문 것이 효과를 봤다. 최 감독은 "오범석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고 정상 컨디션이 아닌 만큼 적극적인 공격을 주문했다"면서 "고광민과 차두리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고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줘 이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기존과 달리 공격적인 스리백을 연출한 데 대해 최 감독은 "골이 나와야 했다. 오늘 더 골을 넣었어야 했다. 1-5로 패했을 당시 서정원 감독이 골을 더 넣었어야 했다고 말을 했는데 나도 그 말을 선수들에게 했다"고 만족할 만한 경기에 더할나위 없이 행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2골을 책임지면서 승리를 이끈 최전방 아드리아노는 대전 시티즌 시절에 이어 또 다시 수원에 강한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최 감독은 "특정팀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많다. 아드리아노가 맨마킹을 당할 수 있는 부분까지 많은 부분을 준비했다. 윤일록의 활동량이 만든 기회를 아드리아노가 잘 살렸다"고 평가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수원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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