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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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강정호, 더 큰 무대 경험 못하는 것 가장 아쉬워"

기사입력 2015.09.19 16:36 / 기사수정 2015.09.19 17:09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이 애제자 강정호의 '시즌 아웃' 소식에 대해 입을 열였다.

염경엽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강)정호가 수술이 잘 끝났다고 문자가 왔더라"며" 선수 본인도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하는 것을 가장 아쉬워했다"고 이야기했다.

 염경엽 감독 역시 그의 부상 소식에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이라는 큰 무대의 경험 기회를 잃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는 "그 리그에서 가장 큰 무대가 포스트시즌 아니겠냐"며 "그 경기의 분위기를 경험하고 안 하냐는 분명히 중요한 문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덧붙여 그는 "당시 상황을 봤을 때, 주자가 한 템포 늦게 슬라이딩을 했다"며 "(강)정호가 대처할 수 있는 시간 자체가 부족했다"고 언급했다.

취재진이 강정호에게 어떤 말을 해줬냐고 묻자, 그는 "(강)정호에게 '너가 할 수 있는 것은 충분히 했고, 한국 야구 동료·선후배 그리고 위상을 높여준 것에 대해 고맙고, 한국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심어준 것이 가장 큰 성과일 것이다'라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그는 1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컵스의 앤서니 리조의 내야 땅볼 때 병살을 시도하던 중 1루 주자 코글란의 무릎에 정강이 쪽을 부딛혀, 그대로 그라운드에 주저 앉아 고통을 호소했다. 강정호는 결국 조디 머서와 교체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검진 결과 '정강이 골절'이었다. 피츠버그 구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그의 수술 소식을 알렸고, 6~8개월 공백이 불가피할 것을 전했다.

올 시즌 강정호는 12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7리 홈런 15개 타점 58개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빅리그에 안착했다. 미 언론은 연신 그의 활약에 주목하고 있었으며, '신인왕' 후보까지 거론되던 상황이었다.

또한 그의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5경기 차 뒤진 2위에 위치해있으나, 두 팀에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는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0경기 앞선 1위를 질주 중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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