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날' 이현호 "기회 주신 감독님께 감사"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연패의 시작이 나라서 신경 쓰였다."

두산 베어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3차전에서 13-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최근 2연패를 끊으며 시리즈 스윕 위기에서 벗어났다.

선발 이현호의 호투가 있었기에 가능한 승리였다. 롯데 타선과 마주한 이현호는 7⅔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선발승을 거뒀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이닝, 최다 투구수(112개) 기록이다. 

팀 타선까지 이현호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주면서 시즌 3승째를 챙길 수 있었다.

이현호는 "직구 위주로 피칭을 했고, 원래 우리 팀은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전체를 믿고 던졌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1구, 1구 집중해서 피하지 말고 과감하게 자신있게 던지라고 말씀해주신게 큰 도움이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좋아 계속 잘하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는 이현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김태형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최다 연패의 시작이 나여서 신경도 많이 쓰였고, 지난주 KIA전 우천 노게임도 아쉬웠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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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