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창 4승·결승 폭투' 롯데, 두산 꺾고 2연승 질주

[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12회초 터진 김재유의 결승 득점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2차전에서 12회초 터진 진야곱의 폭투로 3루 주자 김재유가 홈인에 성공하며 9-7 승리했다. 이날의 승리로 롯데는 시즌 64승째(1무 67패)를 거두며 5위 수성에 성공했다.

선취점은 두산에서 나왔다. 두산은 1회말 박건우와 민병헌의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득점권 기회에서 김현수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후속 타자 양의지가 상대 선발 이명우를 상대로 선제 스리런 홈런을 만들어냈다.

3회초 롯데는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선두 타자 오승택은 유희관과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후속 타자 안중열의 희생번트 때 2루에 안착했다. 득점 기회서 손용석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3회말 두산은 추가 점수를 뽑았다. 두산은 선두 타자 박건우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희생 번트 작전을 성공시켰다. 이후 박건우는 민병헌 타석 때 3루를 훔쳤고, 후속 타자 김현수가 1타점 적시타를 처냈다.

4회말에도 두산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두산은 2사 상황에서 오재원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홍성흔의 3루 방면 내야 안타가 나와 찬스를 이었다. 2사 1,3루 상황에서 결국 정수빈의 1타점 적시타 터졌다.

5회초 롯데는 빅이닝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선두 타자 최준석의 135M 대형 솔로포로 득점에 성공했고, 이후 손용석과 손아섭의 적시타를 묶어 추가 두 점을 만들어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롯데는 황재균의 1타점 유격수 땅볼까지 터져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6회초 롯데는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1사 이후 최준석과 정훈, 오승택이 연속해서 출루해 성공해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득점권 기회에서 롯데는 안중열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을 만들었다.

7회말 두산은 허경민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민병헌의 볼넷, 김현수의 중전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양의지의 2타점 적시타가 터트려 다시금 동점을 만들었다.

11회초 롯데는 2사 이후 대타 김주현과 후속 타자 황재균이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1,2루 찬스를 이었지만, 아두치가 범타로 물러나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은 쪽은 롯데였다. 12회초 롯데는 선두 타자 최준석이 진야곱의 공을 통태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았고, 이후 정훈의 희생번트로 선행 주자를 3루로 진루시켰다. 1사 3루 상황에서 진야곱의 폭투가 나와 3루 주자가 홈인에 성공했다. 이후 박종윤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져 롯데는 연장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두산은 선발 투수 유희관이 5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7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12회초 동점 상황에서 나온 진야곱의 폭투로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잠실, 권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