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스타들이 모두 모였다.
2015시즌 23번째 대회 'KDB 대우증권 클래식 2015' (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 2000만원)이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파72·6450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6회째 열리는 'KDB 대우증권 클래식'은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 이보미(27,마스터즈GC), 전인지(21,하이트진로) 등 스타 플레이어가 우승하며 관심을 모았다.
올해는 KLPGA투어 상금순위 상위 4명인 전인지, 이정민(23,비씨카드),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 고진영(20,넵스)이 8주 만에 국내 대회에 모두 출전해 우승컵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현재 KLPGA투어 상금 순위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전인지는 3주 만에 국내 투어에 복귀했다. 지난주 열린 USLPGA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컷 탈락을 했지만, 국내 최강자인 만큼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전인지가 이번 대회에서 시즌 5승을 일궈낼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즌 초반 3승을 기록하며 기세를 몰았던 이정민은 중반부터 다소 주춤했으나, 지난주 대회에서 연장 접전까지 가며 부진을 털어냈다. 이정민은 지난주 준우승으로 상금순위 2위 자리를 탈환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금순위 3위 조윤지와 시즌 3승자 고진영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한편 KLPGA투어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이수그룹 제37회 KLPGA 챔피언십'에서 5년 만에 우승을 일궈낸 안신애(25,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가 KLPGA투어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안신애는 "어느 때보다 많은 전화와 축하 메시지를 받고 있다. 이제야 실감이 난다"며 우승 소감을 밝힌 뒤,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안신애는 "차분히 우승을 기다려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보답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도 모든 에너지를 쏟아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가 열리는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에서 라운드를 해본 적이 없지만 지난주에도 처음 쳐 본 코스에서 우승했다. 코스를 몰라도 크게 상관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번 대회도 괜찮을 것 같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밖에 LPGA투어에서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있는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이 약 1년 만에 국내 무대를 찾았고, 박성현(22,넵스), 김민선5(20,CJ오쇼핑), 김보경(29,요진건설)이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우승 없이 상금순위 10위에 들 정도로 매 대회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민영2(23,한화)와 서연정(20,요진건설)도 시즌 첫 우승컵을 거머쥐기 위한 막바지 총력전을 펼친다.
한편 주최측인 KDB 대우증권은 2011년부터 대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아프리카 구호기금을 마련해 왔다. 올해도 전 라운드 17번홀(파5)에서 선수들의 티샷 거리를 1미터 당 1천 원으로 환산해 적립한 기금을 유엔세계식량계획(WFP)에 전달할 예정이다.
KDB 대우증권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KLPGA투어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아프리카TV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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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