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여주, 조희찬 기자] 하루아침에 기사가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양수진(24,파리게이츠) 인생에서 가장 정신없는 한 주였다.
10일 경기도 여주 페럼CC(파72·6714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이수그룹 제37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 1라운드에 참가한 양수진이 현재 심경을 밝혔다.
7일 한 매체는 "두산 베어스 유희관과 프로골퍼 양수진이 지난 6월 첫 만남을 가지고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급작스러웠고 당황스러웠다. 양수진은 올해 자신의 메인스폰서와의 계약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다. 어떤 이슈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 몸도 아프고, 잠도 설쳤다. 연습라운드도 뛰지 못했다.
하지만 앉아만 있을 수 없었다. 마음을 추스르고 나왔다. 1라운드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표정은 비교적 밝았다.
-본인에게 '대단한' 한 주였을 것 같다.
"기사가 그렇게 다 나가버렸다. 정말 곤란했다. 공식적으로 인정하기도 전에 이미 확정 기사가 나가버리더라. 만나는 건 맞지만 아직도 서로 호감을 느끼고 알아가는 사이다."
-유희관과 이야기를 나눴을 텐데.
"유희관과 전화로 통화했다. 사진도 같이 보도됐는데, 서로 '이게 어떻게 찍혔지'라고 신기해 했다. 유희관이 내 걱정을 많이 해줬다. 이제 좀 진정이 됐다."
-관심이 뜨거웠다. 하루종일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였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3년 전에 한 개그맨과 말도 안되는 스캔들이 터졌다. 정말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다."
-전 연인과의 교제 기간이 겹친다는 보도가 있었다.
"절대 아니다. 어머니도 그 기사 보고 잠도 못 주무셨다. (유희관을) 처음 본 게 3개월이지 호감을 갖고 만난 건 정말 얼마 안된다. 3개월 전 식사 자리에 유희관이 나오는지도 몰랐었다. 약 1~2달의 공백 기간이 있었는데 일방적으로 그렇게 거짓으로 보도하니 어이가 없었다."
-주변 반응은.
"주변에선 모두 축하한다고 해줬다. 좋지 않은 시선은 없었다."
-지금 몸 상태는 어떤가.
"열애설이 월요일에 터져 온종일 신경 쓰고 밤새 잠을 설쳤다. 화요일에 프로암이었는 데 9홀밖에 치지 못하고 집에 갔다. 수요일 연습라운드도 소화하지 못했다.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올해 성적이 나쁘지 않아 언제든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서 남은 대회에서 한번이라도 우승하는 것이 현재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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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