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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입대 앞둔 서울 이웅희 "지금의 시간 소중하다"

기사입력 2015.09.07 15:2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구리, 김형민 기자] FC서울의 수비수 이웅희가 올 시즌 빛나는 마침표를 바란다고 밝혔다. 내년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그에게 이번 시즌은 남다르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오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경기를 이틀 앞두고 구리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정기기자회견에 나선 이웅희는 경기를 앞둔 각오 등을 밝혔다.

후반기, 스플릿으로 가면서 경기수는 줄어들고 있다. 이웅희에게는 소중한 한 경기, 한 경기가 됐다. 올 시즌이 끝나면 이웅희는 군대를 가야 한다. 그 전에 서울에서 많은 것들을 이루고 도움이 되고 나서 가겠다는 일념이 강하다.

이웅희는 "올해 초까지는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중반을 넘어서답니 여기에 온 기억이나 뛰고 있는 시간이 소중하더라"면서 "매일매일을 생각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마무리를 잘 하고 갈까, 조금 더 팀에 내년을 위해 만들어주고 갈 수 있을까. 팀에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지만 감독님이 주문하시는 거를 꾸준히 하다보면 열한명 안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늘 해왔던 것처럼 자만하지 말고 마무리 잘하고 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도 이웅희를 응원했다. 최 감독은 "항상 이웅희의 꾸준함이 팀 속에 녹아있다"면서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팬들에게 기억될 수 있게끔 본인이 보여줬던 것들을 마지막까지 잘 ㅂ여준다면 좋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한다. 내년 시즌에 본인이 없다고 안일해질 수도 있는데 그러지 않고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보인다면 제대하고 더 성숙하고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시즌 중 수비라인에서 갖은 일들을 해낸 이웅희는 9일에 있을 포항과의 홈경기에서도 무실점을 다짐했다. 이웅희는 "포항과의 지난 리그 경기에서는 승저믈 챙기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우리 선수들이 왜 이겨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이웅희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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