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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우, 3타 차 단독선두…LPGA '톱10' 내 4명(종합)

기사입력 2015.09.04 18:29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태안, 조희찬 기자] 배선우(21,삼천리)가 깊은 러프를 뚫고 보기 없는 라운드로 이틀 연속 선두자리에 올라있다.

배선우는 4일 충청남도 태안군 골든베이 골프앤리조트(파72·6631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5 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3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으며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9언더파로 2위 노무라 하루와는 3타 차다.

전날 배선우와 함께 공동선두였던 김예진이 전반에만 6타를 잃으며 일찌감치 선두권에서 이탈했다. 반면 배선우는 수차례 찾아온 위기를 숏게임으로 넘기며 보기 프리 라운드를 완성했다. 

배선우는 1(파4)번홀부터 샷이 러프에 빠졌다. 그러나 칩샷으로 파세이브를 일궈냈다. 4(파5)번홀에서 세번째 샷을 홀 주변에 붙이며 첫 버디를 낚아챈 그는 14(파5)번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홀컵 주변에 갖다놓은 후 2번째 버디를 기록했다. 마지막 17(파3)번홀과 18(파5)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선두자리를 굳건히 했다.

경기를 마친 배선우는 "초반 드라이버가 말썽을 부렸고 러프에 많이 빠졌다. 하지만 숏게임으로 위기를 극복했고 보기가 없었다"고 안정적인 플레이에 대한 비결을 밝혔다.

2위에는 이날 7타를 줄인 노무라 하루가 이름을 올렸다. 노무라가 이날 기록한 7언더파는 코스 최저타수 신기록으로, 대회 첫 해 서보미의 67타를 4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노무라는 중간합계 6언더파로 남은 결선에서 역전을 노린다.

3위에는 이븐파로 타수를 지킨 신지은(제니 신)이 4언더파로 붙어있다.

공동 4위에는 김초희, 김해림, 김인경이 2언더파로 신지은의 뒤를 잇고 있다.

공동 7위에는 세라 제인 스미스(호주)를 필두로 최혜진(아마추어), 김지현, 장수연, 김지현2가 '톱10'의 경계선을 긋고 있다.

한편 노무라까지 가세하며 총 4명의 LPGA 선수가 '톱10'에서 결선에 진출한다. 전날 2타를 잃으며 중위권에 머물렀던 앨리슨 리(미국)도 이날 1타를 줄여 중간합계 1오버파로 무난히 결선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전날 공동 3위였던 안신애는 4타를 잃어 중간합계 이븐파로 3라운드에 출전한다. 상금랭킹 2위 조윤지는 이날 8타를 추가로 잃어 16오버파로 컷 탈락이 확정됐다. 이정민은 2라운드를 앞두고 어깨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했다.

이날 컷 통과 기준은 6오버파로 확정됐다. 중위권 선수들이 후반에 타수를 잃었고 덕분에 김하늘, 박결 등이 극적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KLPGA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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