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4연승을 질주하며 4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넥센은 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11-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달린 넥센은 시즌 전적 64승 1무 54패를 기록했고, LG전 3연패를 끊었다. 반면 LG는 시즌 67번째 패(52승 1무)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넥센은 선발 피어밴드가 1회초 LG 히메네스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0-1로 선취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4회와 5회 2이닝에 걸쳐 넥센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4회말 1아웃 이후 공격이 시작됐다. 서건창-박병호의 연속 2루타로 가뿐히 1-1 동점을 만든 넥센은 주자 만루 찬스에서 서동욱이 내야 안타로 1루 세이프 되며 행운이 따랐다. LG 야수들이 우왕좌왕 하는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순식간에 3점을 얻어낸 넥센은 5회말 대거 6득점을 올리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주자 1,2루 찬스에서 박병호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고, 유한준은 바뀐 투수 신승현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자신의 시즌 21번째 홈런을 터트린 유한준은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다시 썼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계속되는 2사 1루 찬스에서 서동욱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3호 홈런을 투런포로 장식했다.
9-1까지 크게 앞선 넥센은 6회초 1점을 내줬지만 '홈런왕' 박병호의 홈런포가 터졌다. 박병호는 6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LG 최동환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47호.
박병호의 홈런으로 11-2까지 점수차를 벌린 넥센은 잠그기에 들어갔다. 7회부터 김택형-김동준-양훈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출동했고 특별한 위기 없이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날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11승(8승)째를 수확했다.
한편 LG는 선발 루카스 하렐이 4⅓이닝 6실점 강판되면서 경기가 어려워졌다. 루카스는 개인 9패(8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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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