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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3MC가 말하는 '그것'

기사입력 2015.09.01 17:3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거쳐간 문성근과 정진영, 현재 진행을 맡은 김상중이 각각이 생각하는 '그것이 알고 싶다'의 '그것'을 털어놨다. 

1일 서울 양천구 현대41타워에서 열린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000회 기념 기자 간담회에는 초대 진행자 문성근을 비롯해 배우 정진영과 최장수 진행자이자 현재까지 MC를 맡고 있는 김상중이 참석했다. 

오랜기간 진행해온 MC 세 사람은 '그것이 알고 싶다'에 대한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초대 진행자이자 이후 1997년부터 2002년까지 총 6년이 넘는 시간을 '그것이 알고 싶다'와 함께했다. 

문성근은 첫 진행 당시를 떠올리며 "1992년도에 시사프로그램을 연기자가 진행한 것은 처음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가 처음에 왔을 때. 처음 출연 섭외를 받고 방송국에 찾아갔더니 제 10년 위의 선배들이 후보로 사진이 붙어있었다. 중후한 진행자를 원한다고 했었다. 당시 나는 중후한 사람이 아니었기에 나를 선택했던 것은 모험이었을 것"이라며 "첫 회를 녹화했는데 제작진이 의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연극을 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말 하는 것에 거리감이 기존의 방송에서 보여지는 것보다 멀었다. 방송에서는 마이크가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조근조근해도 되지만, 카메라가 4,5m 떨어져 있어도 카메라를 향해 말하다 보니 톤이 높고 더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소리가 만들어졌었다. 그런 부분이 '그것이 알고 싶다'의 특징처럼 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문성근이 생각하는 '그것'에 대해서는 "민주공화국이 제대로 굴러가는 데 방해하는 요소가 뭔지, 어떻게 하면 잘 굴러갈 수 있는지가 그것이 아닐까 싶다"고 답변을 내놨다. 

4대 MC였던 문성근의 뒤를 이어 '그것이 알고 싶다'를 진행하게 된 정진영은 '그것이 알고 싶다'가 첫 단추가 잘 꿰진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사실 자체를 그대로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이 흥미롭게 볼 수 있도록 잘 구성했다. 그것이 시청자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게한 것 같다"며 천 회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제작진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그것'으로 '우리의 소망'을 이야기했다. 정진영은 "'그것'은 우리의 소망 같은 게 아닐까 싶다. 아픔을 이야기하고, 사회를 치부를 이야기하는데 우리가 그것을 넘어서 도달해야할 소망점들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김상중 또한 제작진의 열정에 공을 돌렸다. 그는 자신은 저널리스트도 저널리즘을 갖고 있는 인물도 아니지만, 제작진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상중은 "저널리즘을 가지고 문을 끝까지 두드리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고 열과 성을 다하는 취재진이 있기에 이까지 온 것"이라며 "시청자들도 함께 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질타해주셨고, 공분해야할 부분은 공분해주셨다. 그런 힘이 보태져 여기까지 왔다"고 천회까지 오게 된 소감을 전했다. 

김상중은 '그것이 알고 싶다'의 '그것'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그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모든 것이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모든 것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 사람은 각각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장준하 선생 의문사', '故김선일 피랍사건', '세월호 사고' 등을 언급하며 당시의 감정을 떠올리기도 했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 1000회는 오는 5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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