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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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으로 살펴본 ML의 '킹캉' 강정호

기사입력 2015.08.26 14:00 / 기사수정 2015.08.26 14:5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는 올 시즌 어느 정도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일까.

리그 후반기 고감도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강정호는 106경기 출장해 타율 2할8푼8리(351타수 101안타), 홈런 12개, 타점 46개, 도루 5개를 기록하고 있다. 팬그래프닷컴의 예측 프로그램 스티머(Steamer)가 예상한 그의 성적은 타율 2할6푼1리, 홈런 4개, 타점 14개, 도루 1개였다.

미국 현지 언론은 연일 강정호의 활약상에 대해 전하고 있고, 미국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샌프란스코 자이언츠의 맷 더피, 시카고 컵스의 크리스 브라이언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랜다 크리척에 이어 강정호를 NL 신인왕 레이스 4위에 올렸다.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포스팅시스템(비공개입찰제도)를 통해 4년 1100만달러(약 131억원)의 계약을 맺고 미국 입성에 성공한 강정호에 대해 미국 언론은 회의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특히 그의 레그킥(타격 전 왼쪽 다리를 들어올리는 동작)으로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던지는 속구에 타이밍을 잡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 대부분이었고, 수비에서는 KBO리그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빠른 타구에 적응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강정호는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도 적응을 위한 변화를 과감히 시도해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는 투스트라이크 이후 타격폼을 간결하게 가져가며 콘택트 위주의 타격을 펼쳤고, 한국에서 기록했던 삼진율을 1.2%(21.2%→20%) 낮추는 데 성공했다. 25일 기준으로 강정호가 기록하고 있는 OPS(출루율+장타율)는 0.823이며 이 수치는 NL 3루수 4위, 유격수 1위에 해당한다.

또한 수비에서 강정호는 3루수로 429⅓이닝(43경기 선발 출장), 유격수로 385⅓이닝(44경기 선발 출장)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300이닝 이상 소화한 3루수 가운데 6번째로 높은 수비율(9할6푼6리)을 기록하고 있고, 이는 리그 평균 3루수 수비율인 9할5푼4리을 웃도는 성적이다. 또한 유격수로서 그는 12위의 수비율(9할7푼1리)을 기록하며 NL리그 평균인 9할7푼4리에 약간 미치지 못했으나, 시즌 초 우려했던 모습은 아니었다.

한편, 강정호의 올 시즌 대체 선수 대비 승수(WAR)는 bwar 기준으로 4.0(NL 13위)이다. 보통 WAR 1승당 500만~600만(약 65억원)달러의 가치로 평가한다. 이를 기준으로 강정호는 이미 데뷔 첫해 4년 계약의 값어치를 해냈다. 

기록 출처 : MLB.com, 팬그래프닷컴, 베이스볼레퍼런스닷컴, *기준 25일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강정호 ⓒ AFPBBNews=News1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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