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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멀티골' 수원, 울산 3-1 완파…전북과 다시 7점 차

기사입력 2015.08.22 20:5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수원 삼성이 울산 현대를 잡고 선두와 격차를 다시 좁혔다. 

수원은 22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7라운드에서 권창훈의 2골과 이상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4승7무6패(승점49)를 기록하게 된 수원은 같은 시간 패배를 기록한 전북 현대(승점56)와 격차를 7점으로 다시 좁히면서 선두 추격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울산을 상대로 수원의 서정원 감독이 꺼낸 카드는 파격적이었다. 연이은 경기와 계속되는 부상자 발생으로 선수 운용의 한계에 직면한 서정원 감독은 그동안 많이 뛴 염기훈과 서정진, 산토스 등을 교체 명단에 올리는 강수를 뒀다.  

서정원 감독은 "선수가 없어 이들이 워낙 경기를 많이 뛰었다. 대화를 해보니 90분을 모두 뛸 수 없다는 반응이어서 전반은 휴식을 주게 됐다"고 답답한 심경을 밝혔다. 

그래도 수원에는 대표팀 발탁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권창훈이 버티고 있었다. 산토스가 빠지면서 평소보다 공격적인 역할을 맡게 된 권창훈은 경기 초반부터 과감한 움직임으로 수원의 공격을 이끌었다. 

권창훈의 지휘 아래 일리안이 위협적인 슈팅으로 기회를 만들어나가던 수원은 전반 31분 영의 균형을 깼다. 이상호가 폭발적인 드리블로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크로스를 연결했고 권창훈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볼을 받아 페널티킥을 이끌어냈다. 김영삼으로부터 파울을 얻어낸 권창훈은 직접 키커로 나서 정확하게 성공하며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기선을 제압한 수원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큰 위기 없이 전반을 마감할 분위기였던 전반 39분 수원은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기치곤을 놓치면서 헤딩골을 허용했다. 

좋은 분위기에도 전반을 1-1로 마친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염기훈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공격에 힘을 준 수원은 후반 8분 역전에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서 오범석이 시도한 얼리 크로스를 이상호가 문전으로 침투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확실하게 승기를 잡은 수원은 남은 시간 염기훈을 앞세워 더욱 공세를 폈다. 만회골이 필요한 울산을 맞아 더 공격적으로 나서 기회를 내주지 않은 수원은 후반 28분 프리킥 상황에서 권창훈이 쐐기를 박으면서 3-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날 패배로 6경기 연속 무승 부진을 이어간 울산은 하위권 탈출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수원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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