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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수원 잡고 10경기 무패 행진…수원 선두 추격에 제동

기사입력 2015.08.19 21:2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성남FC가 갈 길 바쁜 수원 삼성을 잡고 10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성남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6라운드에서 전반 종료 직전 터진 남준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어느새 10경기 연속 무패(7승3무)를 내달린 성남은 10승11무5패(승점41)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반면 수원은 안방에서 상승세가 꺾이면서 선두 전북 현대와 격차가 다시 10점으로 벌어졌다. 

브레이크 없이 내달리는 양팀의 대결이었다. 수원은 지난 라운드에서 골 폭풍을 일으키며 선두 추격에 속도를 더했다. 1위 전북이 패한 사이 제주 원정에서 승리한 수원은 7점으로 격차를 좁히며 선두 추격의 의지를 높였다. 

상대인 성남은 최근 9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하는 가파른 상승세로 어느새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는 황의조에 김두현이 3선으로 내려가면서 밸런스가 맞춰져 패배를 모르고 있다.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승부답게 경기도 팽팽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수원은 권창훈을 중심으로 성남의 수비적인 플레이를 뚫기 위해 애를 썼다. 아쉽게도 수원은 전반 중반 신세계가 부상으로 빠지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하면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성남은 무게중심을 뒤에 두면서도 볼을 가로채면 레이나와 좌우 측면 자원을 통해 단숨에 수원 골문을 향하며 오히려 더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특히 전반 20분과 45분 각각 레이나와 장학영의 슈팅이 골대를 강하게 때리고 나와 불운에 머리를 감싸쥐었다. 

그래도 성남은 기회가 나면 공격을 쉬지 않았고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레이나가 올려준 크로스를 남준재가 머리로 밀어넣으면서 결승골을 뽑아냈다. 

전반이 끝나기 직전에 승기를 잡은 성남은 후반 들어 수원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냈다. 수원의 슈팅은 번번이 박준혁 골키퍼 선방에 막히거나 성남 수비수들에 의해 걷어내졌다. 후반 24분 연제민의 헤딩은 박준혁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수비수가 절묘하게 걷어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남은 시간 동안 같은 경기 양상이 이어졌고 성남은 세트피스를 동반한 수원의 매서운 공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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