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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파이 멀티골' 맨유, 브뤼헤 3-1 제압…챔스 복귀 눈앞

기사입력 2015.08.19 05:4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챔피언스리그 본선에 한발 다가섰다. 

맨유는 19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클럽 브뤼헤(벨기에)와의 2015-16시즌 대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멤피스 데파이의 멀티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꿈의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고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지휘했던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7위를 한 것이 화근이었다. 

익숙하던 무대서 사라진 맨유는 지난 시즌 대대적인 선수 변화를 통해 챔피언스리그로 복귀할 기회를 잡았다. 비록 리그를 4위로 마쳐 챔피언스리그로 직행하지 못했지만 플레이오프서 브뤼헤를 만나면서 본선행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었다. 

그러나 경기 시작 7분이 지나고 맨유의 경기장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프리킥 수비 상황에서 마이클 캐릭의 몸맞고 굴절돼 자책골을 먼저 허용한 것. 맨유의 선수와 팬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예상치 못한 실점에 전열을 가다듬지 못하던 맨유를 구한 것은 데파이였다. 올 시즌 새롭게 맨유에 가담한 데파이는 당당히 7번을 요구할 만한 재능임을 전반 2골로 입증했다. 

0-1로 끌려가던 전반 12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절묘한 개인 드리블로 상대 수비 다수를 허수아비로 만든 데파이는 골문 구석으로 정확하게 밀어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동료 도움 없이 데파이의 개인 능력으로 균형을 맞춘 맨유는 서서히 주도권을 가져오며 역전골을 노렸다. 결승골의 주인공도 데파이였다. 

데파이는 전반 종료 3분 전 첫 골과 같은 자리에서 볼을 잡았고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절묘하게 오른발로 감아차 브뤼헤의 골망을 흔들었다. 2골 모두 데파이의 에이스 본능이 발휘됐다.

경기를 뒤집은 맨유는 후반 일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데파이를 중심으로 공격이 계속 이어졌고 해트트릭의 기회를 잡기도 했다. 후반 중반 웨인 루니의 절묘한 힐킥 패스를 문전에서 받아 절호의 기회를 얻었으나 슈팅이 골문을 훌쩍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계속해서 리드를 놓치지 않던 맨유는 종료 직전 마루앙 펠라이니가 헤딩골로 쐐기를 박으면서 3-1로 1차전을 마쳐 2차전 원정경기 부담을 덜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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