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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스베누 박수호, "넘을 수 없는 어윤수라는 벽을 넘어 기쁘다"

기사입력 2015.08.17 21:37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스베누가 SKT를 3대 0으로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17일 서울 서초구에서 벌어진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4라운드 5주차 2경기에서 스베누가 SK텔레콤 T1을 세트 스코어 3대 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스베누는 3저그 라인을 내세워 SKT를 격파했다. 특히 박수호는 2세트에서 폭풍같은 공격을 보이며 상대 어윤수를 격파,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대 전적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거뒀다.

아래는 오늘 승리를 거둔 박수호와 경기 후 나눈 인터뷰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SKT라는 강팀에 승리해서 기쁘고, 넘을 수 없는 어윤수라는 벽을 넘어서 여러모로 기분 좋은 날이다.

3대 0으로 승리할 것을 예상했는지.

(문)성원이형이 SKT 선수들과 친해서 상대 대기실 가서 이야기를 하고 오고서는 우리든 상대든 3대 0이 나올 거 같다고 이야기 했다.  개인적으로는 이동녕 선수가 이기는 걸 보고 나도 자신감이 생겼다.

본인 경기에서 끊임없이 맹독충을 상대로 공격했는데.

예전 경기 같으면 적당히 간 보다가 경기를 포기했는데 이제 나도 끈기가 생겨서 끝까지 경기를 하는 스타일로 바뀌었다. 숙소에 있는 (최)지성이 형과 성원이 형이 끈기가 대단하다. 그걸 나도 배운 거 같다.

비공식전 포함 1대 12 전적이었다.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처음 대진을 보고 '또 어윤수야?'하는 생각이 들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하지만 이겨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문성원이 못 나오게 되면서 이야기 한 게 있나.

본인은 경기를 하고 싶었겠지만, 차라리 잘 됐지 않나 생각한다. 요즘 워낙 이신형 선수가 잘 하기도 하고, 성원이 형이 IEM에서 지고 와서 다들 불안해했다. 그래서 오히려 잘된 거 같다.

4라운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지난 주 진에어 경기 전까지는 진에어와 SKT, 그리고 삼성 중에 한 팀만 잡으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 주 진에어에게 지면서 불안한 기운이 엄습했는데, 이번 주에 승리를 하면서 실수만 하지 않으면 무조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거 같다.

최근 본인 경기력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연습실에서는 큰 변화가 없지만 경기장에서 집중력이 높아졌다. 예전에는 멍한 상태에서 게임을 했는데, 이제는 세팅부터 집중력이 살아났다. 개인리그에 다 떨어진 게 아쉽다. 예전 전성기에 비해 8~90%의 경기력이 나오는 느낌이다. 나이가 들어 경기력이 떨어진 줄 알았는데 제대로 된 환경에서 연습을 하고 같이 연습할 선수가 있으니 잘 되는 거 같다.

다음 상대가 삼성이다.

강민수가 요즘 잘하는 거 같아서 신경이 쓰인다. 하지만 그쪽 테란들이 우리 팀 저그에 약한 거 같아서 왠만하면 이길 거 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어머니께 연락이 왔다. 어머니께 잘 지내고 있다고 전하고 싶다. 그리고 고생한 팀원들과 감독님, 대표님, 과장님께 감사드린다. 삼성전에 승리해서 라운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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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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