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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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바전 정조준, 전북이 보는 '뉴 닥공'의 개봉일

기사입력 2015.08.14 14:06 / 기사수정 2015.08.14 14:0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모든 포커스는 26일 감바 오사카전에 맞추고 있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공격진에 많은 변화가 생긴 전북 현대는 휴식기 동안 루이스와 우르코 베라, 이근호 등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을 활용해야 하는 숙제가 있었다. 기존 에두와 에닝요를 중심으로 풀어가던 움직임을 얼마나 바꿨을 지 관심거리였다. 

지난 12일 동아시안컵 휴식기 이후 첫 경기였던 부산 아이파크전은 내용은 실망스러웠다. 2-0으로 이겼지만 상대의 자책골로 균형이 무너지지 않았다면 무득점으로 끝났을 수도 있었다. 그만큼 공격에서 합이 맞지 않았다.

아쉬움은 컸지만 각오했던 수순이다. 단번에 바뀔 수 없다는 것은 최강희 감독이 가장 잘 알고 있다. 최 감독은 "에두가 남고 루이스가 오는 것이 베스트였는데 그렇게 안 됐다"면서 "감독은 재료 탓을 하지 않고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직업이다. 조합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전북의 새로운 닥공 완성 시점은 보름 후다. 감바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맞춰 실전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는 생각이다. 다행히 이근호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게 된 만큼 최 감독의 계획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중점은 실전 감각이 부족한 베라와 이근호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베라는 한 달, 이근호는 두 달 이상 실전과 거리가 있던 터라 당장 100%를 바랄 수 없다. 

베라의 경우 K리그와 아시아 축구 템포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 최 감독은 "연습경기만 뛰고도 템포에 정신을 못 차리더라. 상대 수비와 싸워주는 것을 즐긴다고 말하지만 처음에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만들어서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도 기대감과 자신감은 충분하다. 복귀전부터 골을 터뜨리며 공격형 미드필더의 부재를 잊게 한 루이스의 존재는 핵심이다. 

최 감독은 "루이스와 이재성이 함께 서면 공격력이 향상된다. 더구나 뒤로 물러서는 상대를 맞아 루이스는 더욱 잘한다"면서 "태도도 달라졌다. 애절함이 생겨선지 술도 입에 대지 않고 몸상태에 많이 신경쓰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근호는 다양한 포지션을 뛸 수 있어 다양성을 팀에 제공한다. 팀 입장에서 참 유용한 선수"라며 "베라도 성격이 밝아 적응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한다. 

최강희 감독이 보는 완성형 닥공은 어떨까. 최 감독은 "전반기에는 투박하게 골을 넣고 이긴 경기가 많았다. 지금 자원을 보면 조합이 참 괜찮다. 파괴력은 다소 줄겠지만 한결 매끄럽고 세련된 공격을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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