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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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전북전, 하반기 흐름 좌우할 승부처"

기사입력 2015.08.14 11:5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47) 감독이 전북 현대와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황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전북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5라운드를 벌인다. 5위에 올라있는 포항은 선두 전북과의 승점차를 줄이는 동시에 지난 인천전에 이어 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포항은 동아시안컵 휴식기동안 조직력을 잘 다졌다. 장기부상에서 회복된 라자르와 수원 삼성으로부터 합류한 최재수 등이 선발 라인업에 가세하면서 공격과 수비가 견고해졌다. 인천전에서 이러한 효과를 충분히 봤고 포항은 이 흐름을 전북전에도 보여주길 원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동아시안컵 휴식기 동안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조직력을 높이는 것에 중점을 뒀고, 그 성과가 인천전 경기에서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면서 "전북전은 하반기 리그 전체의 흐름을 좌우하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과 전북의 경기는 K리그를 대표하는 경기로 양팀 모두 화끈한 공격축구를 구사해왔다. 이러한 양팀의 공격적인 성향은 통상기록에서도 잘 나타난다. 양팀은 K리그에서 무려 75번 맞붙었으며 포항이 28승 20무 27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2015년도에도 총 3번의 대결 중 1승 1무 1패(FA컵 포함)를 기록하며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특히 양 팀 에이스들 간의 맞대결도 흥미롭다. 포항의 공격을 이끄는 힘인 김승대가 전북 중원의 열쇠인 이재성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둘은 지난 동아시안컵에서 대표팀에서 동고동락했고 지난해에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같이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절친한 관계를 맺었다. 이번 경기에서는 우정을 잠시 접어두고 적으로 만날 예정이다.

김승대는 "이재성과 친한 사이이지만 지금은 각자의 팀에서 적으로 만났다. 이번 경기에 집중해서 재성이 뿐만 아니라 팀간의 대결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더욱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황선홍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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