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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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퇴치 '쇼미4', 여전히 남아있는 변수

기사입력 2015.08.13 16:17 / 기사수정 2015.08.13 18:10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Mnet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4'의 피날레는 현장에서 함께 한다.  

Mnet 측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쇼미더머니4' 마지막회는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쇼미더머니' 사상 첫 생방송 결승전이다. 그간 '쇼미더머니'는 우승자를 결정한 뒤 마지막 방송에 맞춰 공개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시즌 마지막회 녹화는 일산 CJ E&M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당시 씨잼, 바스코, 아이언, 바비의 4강 무대가 진행됐고, 제작진은 아이언과 바비의 결승전 무대까지 공개한 뒤 관객들을 돌려 보내며 보안에 힘을 썼다. 

하지만 다수의 눈과 귀를 모두 막기는 힘에 부쳤고, 최후의 1인으로 바비가 됐다는 소식이 퍼지며 내부 단속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쇼미더머니4' 제작진의 생방송 결단은 이러한 사전 스포일러 방지를 막겠다는 의지다. 

더불어 결승전의 현장감을 극대화하고, 우승자가 우승 직후 프로듀서와 자축했던 것과 달리 관객들과 함께 기쁨을 누리기 위한 처사로 보인다. 

고심 끝에 내린 제작진의 결정은 반갑기도 하다. 하지만 '쇼미더머니4'가 걸어왔던 치열한 랩 전쟁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우려 섞인 시각이 제기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간 '쇼미더머니'는 참가자들의 각종 비방과 비하, 그리고 욕설 가사로 홍역을 치렀고, 제작진은 방송 심의 규정에 맞춰 필터링을 해야 했다. 문제는 편집이다. 생방송으로 진행될 시, 별도의 편집 시간이 없어 이러한 결정은 제작진에게 독이 든 부메랑이 될 수도 있다. 경쟁이 과열된다면 원치 않았던 '생방송 사고'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 언제, 어디로 불똥이 튈 지 모르는 법이다. 

이에 대해 Mnet 측은 "방송 심의 규정을 준수하고,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방비책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일러에 몸살을 앓았던 '쇼미더머니4'가 선택한 생방송 결정은 또다른 과제를 안겨줬다. 결승전을 무사히 치러 논란으로 얼룩졌던 과거를 딛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지 두고 볼 일이다. 

'쇼미더머니4'의 마지막회는 오는 28일 오후 11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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