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신안컨트리클럽 토마토, 애플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5 신안그룹배 점프투어 10차전(총상금 3000만원, 우승상금 600만원)'에서 이정은C(19,한국체대1)가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67-69)로 프로 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이정은C는 전반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데 이어 후반에 버디 2개를 더 낚아채며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이정은C는 "프로 데뷔 후 두 대회 만에 우승하게 돼 기쁘다. 선두와 타수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았고 기회가 하루밖에 없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자신 있게 경기했다. 퍼트감이 좋지 않았지만 아이언샷이 잘 돼서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중학교 3학년 때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정은C는 고등학교 진학 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2014년 국가상비군을 거쳐 올해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특히 올해 열린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골프 개인전, 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7월에 개최된 'KLPGA 2015 제2차 준회원 선발전'을 수석으로 통과했고 프로 두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신고했다.
이에 이정은C는 "우리나라를 대표해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출전하게 돼 부담감이 컸는데 목표를 이뤘다. 이후 어떤 상황에서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지난 9차전에서는 주위의 기대에 대한 부담감과 잘 해야 한다는 욕심이 컸었는데 이번 대회는 마음 편하게 임했다"고 말했다.
목표한 바를 향해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는 이정은C는 "정회원이 된 후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통해 내년에 정규투어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기복이 없는 꾸준한 플레이를 하고 싶고 전인지 선수처럼 성적에 관계 없이 많이 웃고 팬서비스가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정가을(19)과 이다연(18,육민관고3)이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KLPGA 2015 신안그룹배 점프투어 9차전' 우승자 박소혜(18,은광여고3)가 최혜민(19,한국골프대3), 아마추어 최수민(18,낙생고)과 함께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신안컨트리클럽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KLPGA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되며 'KLPGA 2015 신안그룹배 점프투어 11차전'은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신안컨트리클럽 토마토, 애플 코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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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