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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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력' 로저스, 데뷔 완투승 이어 완봉승…역대 최초

기사입력 2015.08.11 21:32 / 기사수정 2015.08.11 22:00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에스밀 로저스(30)가 데뷔전 완투승에 이어 이번에는 완봉승을 기록했다.

한화는 1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52승50패로 3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반면 kt는 33승69패가 됐다.

쉐인 유먼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로저스는 지난 6일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한국 무대에 데뷔했고,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1실점 기록, 데뷔전 완투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역사는 또다시 새로 쓰였다. 이날 역시 로저스의 위력적인 투구가 이어졌다. 로저스는 이날도 9이닝을 홀로 책임졌고,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막아냈다. 8월 팀 타율(0.338), 홈런(16개), 장타율(0.541)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kt의 핵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총 투구수는 108개.

1회 오정복 유격수 직선타, 이대형 3루수 땅볼, 마르테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로저스는 2회는 장성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장성우를 투수 땅볼로 잡은 뒤 박경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김상현과 박기혁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낸 로저스는 김진곤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면서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어진 오정복 타석에서 포수 조인성이 김진곤의 도루를 저지하면서 곧바로 이닝을 끝냈다.

로저스는 4회 오정복에게 볼넷으로 처음 선두타자의 출루를 허용했고, 이후 이대형에게 절묘한 번트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마르테를 6-4-3 병살타로 처리한 로저스는 장성호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으나 장성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4회를 마쳤다.

5회는 박경수 삼진, 김상현 3루수 땅볼, 박기혁 우익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한 로저스는 6회 김진곤 2루수 땅볼 뒤 오정복에게 볼넷, 이대형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또다시 마르테를 6-4-3 병살타로 잡아내고 6회를 마쳤다. 

7회는 장성호 삼진, 장성우 3루수 땅볼, 박경수 유격수 땅볼로 깔끔했고, 8회 역시 김상현 삼진, 박기혁 1루수, 김진곤 삼진으로 잡아냈다. 9회에도 올라온 로저스는 오정복 2루수 땅볼, 이대형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마르테까지 2루수 뜬공 처리하고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 선수가 데뷔 후 두 경기 연속 완투승을 기록한 것은 KBO리그 역대 최초 기록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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