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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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안타 11득점' SK, 가을 알리는 짜릿한 역전쇼

기사입력 2015.08.08 21:42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입추(立秋).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절후. '가을 강자' SK 와이번스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가을이 왔음을 알렸다.

SK는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11-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48승2무47패를 만들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초반만 해도 패색이 짙었던 경기였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에이스' 김광현이 초반부터 마르테와 김상현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3실점을 했고, 이후에도 매 이닝 1실점 하며 5이닝 11피안타 1볼넷 9탈삼진 7실점(6자책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시즌 들어 가장 많은 피안타였다.

타선도 2회말 3점을 뽑아낸 이후 5회까지 추가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5회말 1사 2,3루 찬스가 있었지만 브라운이 삼진, 최정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러나 6회, '가을 남자' 박정권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혔다. 박정권은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kt 정대현을 상대로 1볼 1스트라이크 상황 136km 직구를 받아쳐 구장을 완전히 반으로 가르는 비거리 125m의 중월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정대현이 내려갔고, 고영표가 올라왔다. 그리고 김강민이 좌전안타로 출루, 정의윤과 이명기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 1사 만루가 됐다. 그리고 타석에는 김성현이 들어섰다.

그리고 김성현은 고영표의 2구 직구를 받아쳐 좌전2루타를 터뜨렸다. 그 사이 세 명이 주자들이 모두 들어와 7-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kt 마운드는 윤근영으로 교체됐고, 이재원이 중전안타를 때려내 김성현을 불러들였다. 

여기에 브라운의 홈런까지 나왔다. 앞선 타석에서 찬스를 앞에 두고 삼진으로 물러났던 브라운은 우월 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점수를 뒤집은 다음, SK 마운드는 kt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이후 윤길현-신재웅이 나와 1이닝씩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9회초 전유수, 정우람이 나와 2루수 박계현의 실책으로 한 점을 내줬으나 리드를 지켜내고 경기를 매조졌다.

8월 8일 입추, SK가 그 어느때보다 시원한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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