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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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삼시세끼' 홍석천, 실력으로 말한 고수 '옥순봉 홍선생'

기사입력 2015.08.08 02:21 / 기사수정 2015.08.08 02:2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남다른 손맛으로 옥순봉을 사로잡았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정선편'에는 손호준에 이어 홍석천이 게스트로 출격했다. 사실 홍석천의 등장에 이서진과 김광규, 옥택연 등은 신통찮은 반응을 보였다. 연속으로 남성 게스트가 출연했기 때문. 걸그룹 등 여성 출연진을 내심 바라고서 꽃다발까지 만든 옥순봉 식구들에겐 은근히 허탈한 일이었다.

그러나 반전은 홍석천이 가져온 식자재들과 그의 요리실력을 깨달은 순간부터 시작됐다. 홍석천은 옥순봉에서 구할래야 구할 수 없는 파파야부터 다양한 향신료들과 함께 나타났다. 이서진은 그가 가져온 재료들을 보고 얼굴에 화색이 만연했다. 또 JTBC '냉장고를 부탁해'를 비롯해 다수의 레스토랑을 소유하고 있는 홍석천이 역대 게스트 중 가장 뛰어난 요리실력의 소유자임을 알게 된 옥순봉 식구들은 흥분의 도가니였다. 

홍석천은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화려한 식사를 내놨다. 그는 화덕을 이용해 로스트 치킨을 만들었고, 태국 스타일의 볶음밥을 내놨다. 물론 홍석천이 모든 요리를 할 경우 이들의 실력에 향상이 없으므로, 홍석천은 주로 거드는 식이었다.

햄버거를 만들 때는 아예 분업했다. 이서진이 빵을 맡고 홍석천이 진두지휘에 나섰다. 먹음직스러운 패티는 절로 군침을 삼키게 만들었다. 

'솥밥 홍선생'으로 나선 그는 처음에는 다소 어색한듯 했지만 이내 동갑내기 이서진과 새로운 케미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홍석천은 이서진, 김광규, 옥택연의 칼질 등을 보고 이들의 성격을 추리해 맞추며 요리 무속인으로 등극하는 것은 물론, 밤에는 이서진과 7080 댄스 음악을 들으며 추억에 잠겼다. 

그 어느 곳보다 실력이 있는 사람을 우대하는 옥순봉에서, 홍석천은 자신의 진가를 충분히 증명해보였다. 이런 남자 게스트라면 이서진도 또 꽃다발을 만들지 않을까.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N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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