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제주, 조희찬 기자] 심상치 않다. 생애 첫 국내무대 우승을 노리는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독기를 품었다.
박인비는 7일 제주도 제주시 오라CC(파72·6519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몰아치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오후 조가 경기를 매듭짓고 있는 오후 4시 45분 현재 5언더파를 기록한 박채윤과 함께 선두 자리를 나눠 가지고 있다.
박인비는 앞서 공식 연습라운드를 건너뛰며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지만, 피로감이 가시지 않은 듯 티샷이 자주 러프로 향했다.
전반에만 2(파4), 3(파3), 8(파3), 9(파4)번홀 티샷이 러프를 향했다. 그러나 파4 홀에선 세컨드 샷을 그린 위로 올려놨다. 파3 홀에선 숏 게임으로 보기를 막았다.
11(파5)번홀에선 세번째 샷이 벙커로 향했으나 탈출한 후 약 4m 거리의 퍼트를 침착하게 집어 넣으며 타수를 지켰다.
위기를 버티자 기회가 찾아왔다. 박인비는 5(파4)번홀에서 버디로 시동을 걸었다. 이후 9(파4), 12(파3), 16(파4), 18(파4)에서 컴퓨터 아이언 샷을 앞세워 타수를 줄여나갔다. 특히 마지막 18번홀에선 샷 이글에 가까운 샷이 나올만큼 불이 붙었다.
뒤를 이어 각각 4타를 줄인 박소연, 박유나가 4언더파로 공동 3위권을 형성했다.
이날 KLPGA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기록인 '2개 파4홀 연속 샷이글'을 기록한 김민지5는 2언더파로 공동 9위에 올라있다.
'브리티시여자오픈 준우승' 고진영은 1오버파 공동 45위에서 대회를 시작했다.
'디펜딩 챔피언' 윤채영은 가까스로 1타를 줄여 공동 13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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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