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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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의 10승, 역투와 집중력으로 함께 빚었다

기사입력 2015.08.01 21:26 / 기사수정 2015.08.01 22:14



[엑스포츠뉴스=잠실,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35)이 우여곡절 끝에 시즌 10승을 달성, 3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 달성에 성공했다.

삼성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9차전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전적 57승37패를 만들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지난 26일 한화전에서 7이닝 3피안타(2홈런)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을 챙겼던 선발투수 윤성환은 이날도 8이닝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두산 타선을 묶었다.

1회 윤성환은 허경민을 3루수 땅볼로 잡고 박건우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김현수와 로메로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1회를 마쳤다. 그러나 2회 한 점을 실점했다. 선두 오재원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한 윤성환은 오재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다음 타석의 국해성을 땅볼로 처리하는 사이 오재원이 홈을 밟으며 한 점을 내줬다. 이후 최재훈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회는 김재호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한 뒤 허경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그리고 박건우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김현수에게 삼진을 솎아내고 3회를 마무리 지었다.

윤성환은 4회 두산에게 한 점을 더 내줬다. 선두 로메로는 삼진으로 잡았지만 오재원과 오재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우익수 박찬도가 오재일의 타구를 더듬으며 1사 2,3루가 됐다. 그리고 국해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오재원이 홈을 밟으며 2-2 동점이 됐다. 이후 최재훈은 중견수 땅볼 처리했다.

5회 윤성환은 김재호의 우익수 뜬공 뒤 허경민에게 2루타, 박건우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1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현수를 포수 파울플라이, 로메로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5회를 마쳤다.

6회에도 오재원을 우전안타로 내보내며 선두 타자 출루를 허용한 윤성환이었지만 오재일-국해성-최재훈을 내야 땅볼과 직선타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7회에는 김재호에게 행운의 안타를 내줬지만 허경민의 희생번트 후 박건우를 2루수, 김현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윤성환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윤성환은 선두 로메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오재원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도루를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오재일까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투구수는 총 111개였다.

삼성 타자들이 9회 점수를 추가하지 못할 경우 윤성환은 111구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할 처지였다. 그러나 삼성 타자들은 무서운 집중력으로 9회초에만 5점을 추가했고, 윤성환의 승리 요건을 만들었다.

이후 9회말 윤성환이 내려가고 심창민과 임창용 등판, 두산 타선을 묶으면서 경기를 종료시켰고 윤성환은 시즌 10승을 챙기며 3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할 수 있었다. 타자들의 지원은 물론, 8회까지의 본인의 역투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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