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제이슨 데이(28,호주)가 마지막 날 2타차 열세를 뒤집고 시즌 2승째를 거머쥐었다.
데이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 오크빌의 글렌 애비CC(파72·7273야드)에서 열린 2014-15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네디언오픈(총상금 580만달러·약 67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13언더파 공동 2위에 위치했던 데이는 이날 성적을 합해 합계 17언더파로 2위 버바 왓슨(미국)을 한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전반 7(파3)번홀까지 날카로운 아이언 샷과 깔끔한 버디퍼트 마무리로 3타를 줄였고 단독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그러나 8(파4), 9(파4)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주춤했고 다시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선두였던 데이빗 헌(캐나다)이 후반 동안 타수를 지켰고, 버바 왓슨도 초반 실수를 딛고 마지막 6개 홀에서 5개의 버디를 낚아채며 우승권으로 도약했다.
그러나 데이에겐 한방이 있었다. 16(파5)번홀에서 과감한 2온 시도로 버디를 낚아챘다. 17(파4)번홀에선 완벽한 아이언 컨트롤 샷이 나왔고 마지막 18(파5)번홀에서 극적으로 약 7m 거리의 버디퍼트를 집어 넣으며 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데이의 퍼트가 들어가는 순간 버바 왓슨은 아쉬운 표정을 숨길 수 없었다.
한편 전날 선두였던 헌의 도전도 무산됐다. 헌은 지난 1954년 팻 플레쳐(캐나다) 이후 61년 만에 캐나다 국적 선수로서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었다. 그는 결국 2타차 단독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경주는 3타를 잃어 합계 1오버파로 결승 라운드에 진출한 선수 중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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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