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39)이 두 개의 홈런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은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전적 52승38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승엽은 3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첫 타석부터 홈런이었다. 이승엽은 0-0이던 2회초 1사 주자 2루 상황 한화 선발 1볼 이후 미치 탈보트의 147km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의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의 이 홈런으로 삼성은 2-0의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4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이승엽은 7회 세번째 타석, 또 하나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한화 마운드에는 여전히 탈보트,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이번에는 탈보트의 3구 131km 체인지업을 그대로 넘겼다. 장외로 넘어가는 비거리 130m의 큼지막한 타구였다. 삼성은 이승엽의 홈런 두 방 이후 8,9회 총 5점을 추가하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이승엽이 한 경기에서 두 개의 홈런을 때려낸 것은 지난 6월 13일 광주 KIA전이 마지막으로 이날이 43일 만의 멀티 홈런이었다. 이날 시즌 16호, 17호의 홈런 두 개를 추가한 이승엽은 개인 통산 407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라이온킹'의 존재를 다시 확인하게 하는 홈런 두 방이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