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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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만 5골, 4개월만에 깨어난 박주영의 본능

기사입력 2015.07.25 20:5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박주영이 7월 들어 깨어난 득점 본능을 이어갔다.

박주영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3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리그 6호골을 신고했다.

박주영의 득점은 후반 37분에 나왔다. 왼쪽으로 파고든 윤주태가 올려준 크로스가 골키퍼의 뒤로 흘렀고 이를 박주영이 마무리했다. 위치선정과 끝까지 공을 보고 달려든 집중력이 만들어낸 골이었다. 이번 골로 박주영은 올 시즌 리그 6골을 기록했고 지난 FA컵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박주영은 7월에 들어서만 전 대회를 합해 4골을 터트리면서 좋아진 컨디션을 과시했다. 7월 초입에 나선 제주전에서 골망을 갈랐던 박주영은 성남을 상대로 한 골, 지난 FA컵 8강전에서 포항을 상대로 두골을 터트리면서 확실히 달라진 활약상을 보였다.

최근 좋아진 흐름을 타고 인천전에도 득점이 기대됐다. 적장 김도훈 감독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확실히 골을 넣으면 공격수들은 감각이 올라오기 마련이다. 나 역시 그랬고 박주영도 그런 것 같다"면서 "박주영 본인의 골도 그렇지만 팀 전체적으로도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 점에 유의해 철저하게 막으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상대로 박주영은 인천전에도 좋은 몸놀림을 보여줬다. 연계플레이와 골을 노리고 침투하는 모습이 위협적이었다. 전반 8분에 심제혁의 헤딩 패스를 받아 절호의 기회를 놓쳤던 박주영은 후반전에 더욱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윤주태가 들어오면서 변화가 생겼다.

박주영은 후반 25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정확히 골문 정면 지역으로 패스했고 이를 다카하기 요지로가 왼발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세기가 약했다. 그 이전까지의 박주영이 내주는 장면이 상당히 인상깊었다. 계속해서 활발히 움직이던 박주영은 후반 37분에 나온 절호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 추가골로 연결했다.

올 시즌 박주영이 서울로 온 이후 살아날 시점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다. 많은 지도자들은 대개 6개월 가량 걸릴 것으로 봤고 그보다 조금 더 빠른 여름에 서서히 박주영의 날카로움은 회복되고 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박주영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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