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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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표절논란, 제작사 이어 SBS까지 나섰다 "어불성설"

기사입력 2015.07.23 22:06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SBS '가면' 제작진도 표절 논란에 대해 "어불성설"이라 주장했다.

23일 SBS '가면' 시청자 게시판에는 "'가면' 최호철 작가의 표절 및 저작권 침해를 제기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김명우 작가라 밝힌 이는 '가면' 최호철 작가의 중심 이야기와 뼈대, 캐릭터 설정 등이 자신의 작품인 '그림자 여인'과 흡사하다며 표절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가면' 제작사 골든썸픽쳐스 측은 2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가면'은 최호철 작가의 순수 창작물로, 표절 주장은 어불성설이다"고 강조했다. 이후 SBS 측 역시 "'가면' 표절과 관련한 제작진의 입장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가면' 측은 "김명우 작가는 ‘서사 핵심 뼈대의 일치와 등장인물들의 역할 및 설정’이 유사하다고 지적하고 있으나, 최호철 작가는 ‘가면’은 시작 단계부터 ‘현대판 왕자의 거지’ 이야기 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비슷한 외모를 가진 도플갱어의 이야기는 ‘가면’ 이전에도 여러 작품을 통해 이미 다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드라마의 본질인 주인공의 캐릭터와 이야기 흐름과 ‘그림자 여인’의 유사점은 찾지 못하고,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부수적인 사례 몇 가지를 들어 ‘가면’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표절을 주장하는 시점도 의심스럽다"며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아래는 SBS '가면' 제작진 공식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SBS 드라마 ‘가면’ 제작사 골든썸픽쳐스입니다.

23일 오후 ‘가면’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박은경-김명우 작가가 제기한 ‘가면’ 표절 주장에 대한 제작사의 입장을 밝힙니다.

1.‘가면’은 최호철 작가의 순수 창작물로 표절 주장은 어불성설입니다.

2.김명우 작가는 ‘서사 핵심 뼈대의 일치와 등장인물들의 역할 및 설정’이 유사하다고 지적하고 있으나, 최호철 작가는 ‘가면’은 시작 단계부터 ‘현대판 왕자의 거지’ 이야기 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비슷한 외모를 가진 도플갱어의 이야기는 ‘가면’ 이전에도 여러 작품을 통해 이미 다뤄졌었습니다.

3.김명우 작가는 자신의 작품 ‘그림자 여인’을 2010년 저작권 등록했고, ‘가면’이 2014년 저작권 등록된 것을 표절의 근거로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림자 여인’은 그 동안 대외적으로 공개된 적이 없는 작품이며, 최호철 작가를 비롯해 제작사, 대중이 결코 접할 수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들의 주장대로 ‘영진위 시나리오마켓 멘토링 이후 최근까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던 작품’을 어떻게 최호철 작가가 알고 구체적인 내용과 장면을 베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인지 오히려 반문하고 싶습니다.

4.김명우 작가가 자신이 쓴 작품과 ‘가면’이 유사하다고 주장하는 ‘주인공을 압박하기 위해 사채업자가 주인공을 찾아가는 장면’, ‘특정 인물을 땅에 파묻으려 협박하는 장면’은 일반적인 클리셰로 다른 작품 속에서도 익히 다뤄졌던 장면들입니다.

5.또한 석훈, 석훈의 비서인 ‘뿔테’, 사채업자 등 몇몇 인물을 특정해 ‘그림자 여인’ 속 인물과 비슷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가면’의 주인공인 지숙과 민우, 미연 등 중심 인물이 ‘그림자 여인’가 비슷하다는 주장은 없습니다. 결국 드라마의 본질인 주인공의 캐릭터와 이야기 흐름과 ‘그림자 여인’의 유사점은 찾지 못하고,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부수적인 사례 몇 가지를 들어 ‘가면’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습니다.

6.표절을 주장하는 시점도 의심스럽습니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SBS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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