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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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언더파' 박성현 "7번 아이언 이상 잡지 않았다"

기사입력 2015.07.23 14:49 / 기사수정 2015.07.23 14:54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여주, 조희찬 기자] "거리 부담이 전혀 없었다."

박성현은 23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인 제 1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우승 상금 1억6000만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5타를 줄인 박성현은 오후 2시 45분 현재 3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 중인 박소연, 허윤경 등을 2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올라있다.

시즌 전반기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더불어 메이저대회 2연패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이 대회를 루키 자격으로 치른 박성현은 자신의 기량이 현저히 늘었다고 자평하며 "작년 이 대회를 치르면서 코스가 정말 어렵다고 생각했다. 지난해와는 전체적인 경기력이나 수준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코스가 생각보다 수월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여자오픈서) 1승을 하고 나서 경기력이 많이 올라온 것은 사실이다. 또 한 주 쉬었더니 체력도 많이 올라왔다. 남은 라운드에서 컨디션 조절을 잘한다면 우승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6763야드. 올 시즌 열린 대회 중 가장 긴 전장이다. '장타자' 박성현의 입맛에 딱 맞는 코스. "거리 부담이 전혀 없었다"고 말한 그는 "(티샷 이후 또는 파5서 3번째 샷 때) 7번 아이언 이상을 잡아본 적이 없다"며 긴 코스 앞에 주눅이 들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 밖에도 대회를 앞두고 바꾼 퍼터가 현 성적에 한 몫 했다. 박성현은 "원래 말렛형(퍼터 헤드 뒷부분이 튀어나온 퍼터) 퍼터를 썼다. 그러나 지난 한국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퍼터가 너무 안됐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일자형 퍼터로 바꿔 나왔다. 거리감 맞추기가 쉬웠다"고 설명했다.

박성현은 끝으로 이 대회 우승을 위해선 최소 10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유를 설명하며 "엄마랑 이야기할 때 지난 대회에선 우승을 위해 18언더파가 필요하다고 했다. 실제로 그랬다. 이번엔 10언더파 이상을 쳐야 하지 않을까"라며 자기 생각을 밝혔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여주, 권태완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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