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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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익숙한 공간 속 더 오싹하게 다가오는 스릴러

기사입력 2015.07.23 12:50 / 기사수정 2015.07.23 13:19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영화 '오피스'(감독 홍원찬)가 오싹한 스릴러를 예고하며 베일을 벗었다.

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는 '오피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홍원찬 감독과 배우 고아성, 박성웅, 배성우, 류현경, 오대환, 이채은, 박정민, 손수현이 참석했다.

오피스'는 자신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 종적을 감춘 평범한 회사원이 다시 회사로 출근한 모습이 CCTV 화면에서 발견된 후, 회사 동료들에게 의문의 사건들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앞서 제 68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부문에 초청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감독은 영화를 제작하면서 '스릴러와 호러의 믹스매치'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얘기했다. '오피스'가 더욱 몰입도 있게 다가오는 것은 사람들에게 굉장히 익숙한 공간인 '사무실'을 배경으로 했다는 점이다.

건은 성실한 직장인이자, 책임감 있는 가장인 김병국 과장(배성우 분)이 가족들을 살해하고 사라지는 것에서 시작된다. 직장인들에게 '생활의 터전'이었던 '사무실'이라는 공간은 이 순간부터 오싹함과 공포감 가득한 장소로 변해버린다.

턴사원 이미례(고아성)를 비롯해 대리 홍지선(류현경), 대리 정재일(오재환), 사원 이원석(박정민) 등은 사무실 곳곳에 남겨져 있는 의문의 흔적들에 함께 휘말린다. 그리고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려는 형사 최종훈(박성웅)이 얽히고설키며 이야기를 이어간다.

연출의 포인트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직장인들의 불안한 감정을 장르적으로 표현해보고 싶었다"는 점이다.

'오피스'를 통해 기존의 악역 이미지를 깨며 강직하고 우직한 형사로 돌아온 박성웅은 "등장인물 들 중 사무실에 있지 않은 유일한 인물이다. 그만큼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제 역할을 통해 영화를 바라보면 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라고 관람 방향을 전하기도 했다.

또 고아성 역시 "인턴 역할로 출연하는데, 실제 각본 속에 워낙 각본을 쓰신 작가님의 경험이 많이 녹아들어가 있다. 저는 장르적으로 잘 표현하려고 애썼다. 제가 사무실에서 직접 일을 한 경험은 없지만, 친언니를 비롯해 주변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또 많이 추천해 주셨었다"라며 누구보다 실감나게 작품에 몰입할 수 있던 배경을 전하기도 했다.

홍 감독은 "동시성을 많이 가져가려고 노력했다. 그런 부분이 이런 장르적인 부분과 결합이 돼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오피스' 속 치밀한 스토리와 구성이 현 시대 직장인들이 겪는 경험과 맞물려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아성, 박성웅, 배성우, 류현경, 이채은, 김의성, 오대환, 손수현 등이 출연하며, 8월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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