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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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박주영 활약, 존재감의 차이인 것 같다"

기사입력 2015.07.22 22:0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FC서울의 FA컵 4강행을 이끈 박주영의 활약에 스승 최용수 감독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2-1 역전승으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이날 박주영은 혼자서 2골을 터트리면서 먼저 실점하면서 위기에 몰렸던 서울을 구해냈다.

특히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활약상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서울 합류 이후 훈련 중 무릎이 좋아지지 않은 박주영은 아직까지 연골에 뼈조각들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용수 감독은 "박주영의 무릎 상태가 아직 좋지 못하다. 그래도 팀을 위해 뛰는 모습을 보면 믿음이 간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불편한 몸상태에서도 박주영은 적극적인 헤딩 시도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과 역전골을 만들어내며 이날 경기의 히어로를 자처했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존재감의 차이인 것 같다"면서 "무릎 상태가 완벽한 상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팀에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주었고 안정감과 심리적인 효과를 가져다주지 않았나 한다. 성실한 친구고 앞으로도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박주영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박주영이 터트린 두 골 중에는 특히 동점골에 대해 더 높은 점수를 줬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먼저 실점한 서울은 자칫 밸런스가 깨질 수 있던 위기 상황에 몰렸지만 박주영이 적기에 프리킥 찬스를 살린 헤딩골을 터트려 서울이 계속해서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큰 힘이 됐다.

최용수 감독은 "실점 이후에 불안한 그림자가 드리웠는데 그러한 부분에서 동점골이 역전골이 더 중요한 골이지 않았나 싶다"면서 "더운 상황에서 세트피스 수비가 흔들릴 수 있었고 상대도 마찬가지로 그러한 부분을 효과적으로 노린 것으로 득점으로 연결됐다"고 분석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박주영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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