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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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안 나온 맨유 '서프라이즈 공격수', 누가 있나

기사입력 2015.07.22 11:08 / 기사수정 2015.07.22 11:1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루이스 판 할(63) 감독의 한마디에 영국 언론이 휘청하고 있다. 그가 말한 '놀랄 만한 공격수'가 누구인지에 대해 알아내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미국 투어를 소화하고 있는 판 할 감독은 22일 산 호세 어스퀘이스와의 2015 기네스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 2차전을 앞두고 의미심장한 말을 기자회견에서 전해 화제가 됐다.

그는 "상황을 기다리며 진행 중에 있다. 언론에서 말한 적 없는 공격수"라고 힌트를 줬다. 그동안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와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등을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이야기들을 뒤집는 이야기여서 더욱 주목 받았다.

이에 맞춰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같은날 단 1%의 가능성이라도 있는 공격수들을 정리해 판 할이 말한 '놀랄 만한 공격수' 후보군을 정리했다. 여기에는 실제로 영입된다면 화제가 될 만한 공격수들의 이름도 포함돼 있다. 그 중에서도 가능성이 있는 공격수들로 추려서 아래와 같이 정리해봤다.

1. 베테랑 공격수 영입?

첫번째 시나리오는 베테랑 공격수의 영입이다. 이는 이번 시즌 우승을 위한 승부수다. 판 할 감독이 과거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조제 무리뉴 감독의 전례를 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스카이스포츠는 보고 있다. 지난 2007년 퍼거슨 감독은 당시 35살이던 헨릭 라르손은 임대로 영입해 와 올드트래포드에 리그 우승컵을 가져다줬고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디디에 드록바를 첼시로 복귀시켜 리그컵과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새로운 선수들이 많고 비교적 어린 선수들이 많은 맨유의 현 스쿼드에서 판 할로서는 경험을 갖춘 공격수를 고려해 볼 만하다. 그 유력한 후보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떠오르고 있다.

후보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PSG), 하비에르 사비올라(헬라스 베로나), 디디에 드록바(첼시)



2. 판 할과 과거에 인연 있던 공격수?

판 할 감독의 오랜 감독 이력을 고려하면 과거에 영입을 시도했거나 함께 한솥밥을 먹었던 공격수들을 데리고 올 수도 있다. 판 할은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을 맡기 전에 FC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을 지휘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공격수들과 인연을 맺거나 영입설로 연결되기도 했다. 또한 많은 공격수들과 한 팀에서 생활하기도 했다. 이전의 판 할의 행적을 살펴보면 서프라이즈 공격수를 찾을 수도 있다.

후보 : 클라스 얀 훈텔라르(살케), 미로슬라프 클로제(SS라치오), 마리오 고메즈(피오렌티나)



3. 루니와 다른 유형의 공격수?

다음은 공격수의 유형 문제와 관련된 시나리오다. 현재 2015-2016 시즌을 준비하는 판 할의 맨유는 웨인 루니를 공격수로 활용하기로 구상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미드필더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았던 루니는 최전방으로 복귀해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루니 외에 또 다른 공격수를 한명 더 확보해두기 위해 영입할 생각이라면 색다른 유형의 공격수를 찾았을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루니가 한 곳에 위치해 있지 않고 많이 뛰는 공격수라면 이와는 다른, 높이를 갖춘 정통파 스트라이커가 맨유의 공격 옵션의 다양화를 위해서 필요했을 수 있다.

후보 : 바스 도스트(볼프스부르크), 그라지아노 펠레(사우스햄튼), 페르난도 요렌테(유벤투스)

4. 치차리토의 대안으로 고려한 공격수?

다른 조건들을 고려하지 않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의 대안으로 공격수를 데리고 오는 경우도 있다. 치차리토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임대를 갔다가 여름에 맨유로 복귀했다. 다시 주전경쟁을 벌여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미국행 루머 등이 나올 정도로 팀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주로 판 할에게 서브 혹은 웨인 루니의 선발 대체자로 여겨졌던 치차리토의 현실을 고려하면 '슈퍼 서브'가 되어줄 만한 공격수를 찾았을 가능성이 있다.

후보 : 곤살로 이과인(나폴리), 피에르-에메릭 아우바메앙(도르트문트), 시오 월콧(아스날)

5. 떠오르는 신예 공격수?

아예 전도유망한 신예 공격수를 데리고 오는 시나리오도 유력하다. 오랜 지도자 생활동안에 여러 스타들을 발굴한 바 있는 판 할 감독의 혜안에 따라 루니를 도울 수 있고 맨유에게도 꼭 맞는 새로운 얼굴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이 부문에서 후보군에 포함된 알렉산드레 리카제트는 이미 언론을 통해 언급된 바 있어 맨유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낮아보이지만 나머지 이름들도 그에 못지 않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젊은피들이다.

후보 : 알렉산드레 라카제트(리옹), 도메니코 베라르디(사수올로 칼초), 마우로 이카르디(인터밀란), 케빈 볼란드(호펜하임)

khm193@xportsnews.com / 사진=이브라히모비치, 훈텔라르, 바스 도스트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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