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가 연일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에도 상대 마무리 투수를 상대로 호쾌한 2루타를 추가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맞대결에서 0-3으로 패했다.
그러나 강정호의 존재감은 또렷했다. 이날도 강정호는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조디 머서의 부상 이후 줄곧 3루수가 아닌 유격수로 나서는 중이다. 그리고 최근 8경기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팀 타선에서 제외할 수 없는 선수로 부상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두번째 타석이었던 4회초 초구를 가격해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찬스. 그러나 알바레즈가 헛스윙 삼진에 그쳤고, 강정호는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이닝이 그대로 마감됐다.
이후 피츠버그의 타선이 전체적으로 침묵했다. 상대 투수진에 가로 막혀 8회까지 단 2안타에 그치는 가운데 강정호 역시 세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런데 9회초 강정호가 불씨를 되살리는 2루타를 터트렸다. 켄 로젠탈을 비롯해 마무리 투수들, 특히 9회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강정호는 3점 뒤진 상황에서 마무리를 위해 등판한 그렉 홀랜드를 상대로 9회초 2루타를 작렬했다. 그리고 이시카와의 적시타때 홈을 밟았다. 비록 경기는 패배로 끝났으나 마무리를 상대로 더욱 강한 강정호의 위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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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