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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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첫 나들이' 이용규 가족의 단란했던 시간

기사입력 2015.07.19 13:00 / 기사수정 2015.07.19 13:12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별들의 축제'인 올스타전은 선수들이 벌이는 여러가지 이벤트와 팬서비스를 보는 재미가 있지만, 올스타전을 찾은 '주니어'를 보는 것도 올스타전의 또다른 하나의 소소한 재미다. 이용규(30,한화) 역시 처음으로 아들과 함께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다.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는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새로운 팀 명칭과 함께 "사랑을 나누고 꿈을 드립니다"라는 슬로건으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이날 많은 선수의 가족들이 올스타전을 찾았고, 귀여운 '스타 주니어'들은 팬들과 동료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특히 이용규의 아들 이도헌 군(2)은 올스타전에 이틀 연속 참석해 귀여운 얼굴과 그라운드를 누비는 발랄한 모습으로 사람들의 눈을 모았다. 이용규는 올스타전을 위해 준비한 것이 없냐고 묻자 "아들 밖에 없다"며 웃었다.

올해 다섯번째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이용규는 "가족과 함께 하는 올스타전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아이와 함께 참석한 동료들을 보면서 부러웠었다"고 밝혔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이용규는 올스타전에 맞춰 구단을 통해 아내와 아들을 위한 유니폼을 주문했고, 이 유니폼을 아내가 SNS를 통해 자랑하기도 했다.

 

가족의 힘이었을까. 이용규는 이날 본 경기를 앞두고 치러진 '타이어뱅크' 번트왕 선발대회 결승전에서 총 16점을 올리면서 삼성 김상수(15점)을 제치고 1등에 올랐다.

그리고 이 모습을 가장 흐뭇하게 지켜본 사람이 있었으니, 아내 유하나 씨였다. 유하나 씨는 이날 아들 도헌 군과 함께 이용규가 직접 준비했다는 유니폼을 입고 올스타전을 관람했다. 

유하나 씨는 "아이 때문에 정신없기는 해도 뿌듯하고, 책임의식이 생긴다"며 "가족이 단단해지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남편이 번트왕에 등극한 것에 대해 "남편은 다 잘하니까 1등 할 줄 알았다"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누구보다 올스타전을 즐겼던 동시에, 보는 사람에게도 미소를 안겨준 이용규의 가족이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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