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희찬 기자] 이제는 도전자 입장이다. 몰아치는 능력으로 또 한번 팬들을 사로 잡을 좋은 기회다.
박성현은 18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파72·6642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3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전날 6타를 줄이는 맹타를 앞세워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선두까지 치고 올라왔던 박성현이 '무빙데이'에선 주춤했다.
3(파5)번홀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이후 4(파3)번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8(파3)번홀에서 약 1m 거리의 파퍼트를 놓쳤다. 10(파5)번홀에서는 두번째 샷이 해저드에 빠지는 불운까지 겹쳤다. 때문에 순위는 6위까지 떨어졌다.
올해 박성현의 대회를 돌아보면 대부분 '추격자'보다는 지켜야 하는 상황이 잦았다.
지난 롯데칸타타대회에서 준우승 당시 첫날 6언더파, 둘째날 4언더파를 합쳐 합계 10언더파 단독 선두에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섰다. 하지만 이정민의 거센 추격에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했고 결국 연장전 끝에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날렸다.
이어 치러진 한국여자오픈. 박성현은 3라운드까지 2위 이정민에게 5타차 앞선 상황에서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섰다. 박성현은 5타차 리드 속에서도 2위권 선수들에게 추격을 허용했고 마지막 홀에 가서야 가까스로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이제는 도전자 입장이다. 지켜야 한다는 중압감도 없다. 또한 박성현과 선두 배선우의 스코어는 불과 3타차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점수다.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로 역전 우승을 할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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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