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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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BO리그, '빅4' 순위권 고착화 되나

기사입력 2015.07.15 12:00 / 기사수정 2015.07.15 12:29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2015 KBO리그 순위권 다툼은 치열하지만 두 개의 그룹이 보이지 않는 벽으로 나눠져있는 듯 보인다.

처음으로 10개 구단이 참여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는 전반기 막판에 치닫으면서 순위권 다툼이 치열하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두 개의 리그처럼 상위권과 하위권이 고착화된 모습이다. 지난 5월 29일 이후로 '빅4'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 넥센 히어로즈는 47일째 가을야구 안정권인 4위 안에 포진돼 있다.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NC 다이노스는 시즌 초 9위까지 추락했었지만 5월 한 달간 20승 1무 5패를 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타선, 마운드, 주루에서 경쟁팀에 뒤지지 않는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NC는 지난 5월 22일 4위권에 진입한 이후로 삼성, 두산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펼쳤고 결국 7월 15일 현재 2위 삼성과 게임 차 없이 승률 2리 차이로 1위에 올라있다. 

1위 NC와 승차없는 2위에 랭크돼 있는 삼성 라이언즈는 3월 28일 개막 이후 4위권 밖으로 처진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 최근 몇 년간 오프시즌 때마다 '위기'라고 분위기가 조성되지만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걱정이 삼성 걱정'이라 하듯, 올 시즌 역시도 가을야구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지난 14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마운드가 흔들리기는 했지만 팀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3위에 올라있다.  

'선발진이 두터워진' 두산 베어스는 현재 리그 3위. NC와는 단 한 게임 차다. 4월 초 리그 6위까지 쳐졌던 두산은 4월 14일 이후 4연승을 내달리며 4위권 진입에 성공. 지금까지 '빅4'를 유지하고 있다. 전반기 니퍼트가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뜻밖의 수확이라고 할 수 있는 진야곱(3승 3패), 허준혁(2승)이 공백을 최소화해줬다. 장원준(8승 5패)-유희관(11승 2패)의 좌완 원투펀치는 리그 최강 수준.

마지막 '빅4' 팀인 넥센은 강정호의 공백과 시즌 초 서건창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듯했지만, 5월 29일 4위에 진입한 이후로 5위 한화 이글스와 게임 차를 유지하고 있다. 넥센이 경쟁팀과 다르게 신기한 점은 지난달 7일 이후 현재까지 줄곧 4위에 고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한화가 6월 24일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에 올라선 이후 넥센과 한화는 22일째 순위 변동 없이 나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넥센과 한화의 현재 게임 차는 1.5다.

한편, 5위 한화와 2.5게임 차 6위를 달리는 SK, 6.5게임 차 7위 KIA, 7.5게임 차 8위 LG, 7.5게임 차 9위 롯데의 순위는 약간의 변동은 있지만 지난달 25일 이후 큰 변화가 없는 형국이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사진=잠실야구장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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